
부산교통공사 박상인 감독
워낙 극적인 우승이었기 때문일까. 박상인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지 수 분이 지난 시점에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한 채로 응원단에게 인사를 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박상인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준태 사장과 황일준 단장을 직접 끌고와 헹가래를 태우고 나서야 인터뷰에 응했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3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됐다.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안준태 사장님과 황일준 단장님을 비롯한 직원 분들이 멀리 부산에서 이곳까지 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 어느 정도 보답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Q.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는데?
-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 ‘승부차기까지 가면 불리하지 않겠나’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 지난해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에 오르기는 했지만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적지않은 부담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면서 전국체전에 포커스를 맞췄고 그에 대한 준비를 보다 충실히 했다.
Q. 단기전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심했을 것 같은데?
- 어제 준결승전을 치르고 하루 만에 다시 결승을 치르는 등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던데다 주전 선수 세 명이 다치면서 선수단 운용에 더욱 차질이 있었다.
Q. 김도용 선수를 후반에 교체 투입했다가 막판 김기범 선수로 교체했는데?
- 김도용 선수는 다쳤던 무릎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별 무리없이 뛰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는데 혹시나하는 마음에서 김기범 선수를 투입하게 됐다.
Q. 청주 직지 FC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하는 등 우승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 아무래도 오늘 (26일)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후반에 이용승 선수에게 찬스가 몇 차례 났는데 모두 놓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Q. 동아시아대회 대표팀 감독으로써 대회를 준비해야 할텐데?
- 대회가 12월 5일부터 열리는데 내셔널리그 일정이 끝나는 11월 16일부터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어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다. 1회 대회때도 우리나라가 우승을 했는데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한다면 중국, 일본, 북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