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 김종필 감독
모친의 병세가 위중한 가운데서도 벤치를 지키며 홍익대의 15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지휘한 김종필 감독.
삼수 끝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김 감독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전국 대학축구 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15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올해 전국체전하고 대학축구 선수권대회 두 개 대회가 남았는데 사실 이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결 편안해진 것 같다.
선수들 구성은 좋았는데 부상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다.
Q. 이번 대회에서 14골을 넣는 동안 단 1골을 내주는 등 완벽한 공수조화를 보였는데?
-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허점이 있어 수비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 그리고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상 먼저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비에 중점을 많이 두고 경기에 임했다.
공격라인에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데 특히 김보경은 U-20 대회에 나가서도 잘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무척 잘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후반 들어서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 특별한 지시가 있었나?
- 특별한 작전보다는 상대가 전반에 실점을 한 만큼 전반보다도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해서 선수들에게 역습을 주문했었는데 주효했다.
Q. 김보경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 같은데 평가를 한다면?
- 내가 데리고 있는 선수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린 선수지만 자기관리가 철저해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다. 김보경이 경기에 나설 때와 그러지 못할 때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Q.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유병수의 공백은?
- 유병수처럼 확실하게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있다는 것은 팀에 있어서 큰 힘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
함께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한지호나 김준엽 등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 지난해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가 추계 1, 2학년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서 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권대회가 열흘 정도 남았는데 이번 체전 우승의 여세를 몰아 2연패에 도전하겠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