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식구 아닙니까? 아프지 말고 하고 싶은 축구를 통해 꿈을 펼쳐라”
금천FC 학부모들은 다 같은 마음이었다. 지난 8일 설날을 앞두고 금천FC는 지역 내 새움병원과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후원을 통해 금천FC는 우선 연 2200만원에 달하는 동·하계 유니폼은 물론 선수들의 치료와 일정의 장학금 혜택까지 받게됐다.
금천FC 한 학부모는 “지역 사회에서 우리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학부형 뿐 아니라 금천FC 모든 식구들이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존 팀에서의 해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난감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아침에 해체 소식을 들었으니까. 학부모들 모두 차명필 감독의 지도 철학을 믿고 아들들을 보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우리 보다는 애들이 이제는 하고 싶은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안타까웠다”면서 “그 당시 해체까지는 막아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학원 축구에서 클럽으로의 전환. 최근 몇 년 클럽시스템으로의 변환이 많아졌지만 아직은 학원축구와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금천FC 학부형들 역시 학원축구와 클럽 팀을 비교했을 때 클럽 팀은 취미로 즐긴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클럽 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클럽으로의 전환 소식에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화제를 바꿔 금천FC 장점을 학부형들에 물었다. 바로 대답이 나왔다. 학부형들은 하나 같이 최고의 단합을 꼽았다. 한 학부모는 “정말 우리 팀은 선수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단합도 전국 최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학부형들의 바람은 똑같았다. 학부모들은 그저 아들들이 축구를 하는 동안 다치지 않고 그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올 시즌 금천FC의 전국대회 우승트로피와 함께.
한종훈 기자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