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대, 호서대 대파 리그 선두등극
연세대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만족했다.
연세대는 18일 연세대운동장에서 벌어진 중앙대와의 U리그 수도권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 등 무수한 찬스를 잡았지만 단 한 골만을 얻은 채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경기가 벌어진 탓에 양 팀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면서 다소 지루한 양상으로 흘러가는듯했지만 전반 중반을 지나며 조금씩 연세대가 공격의 횟수를 늘려가는 모습이었다.
연세대는 전반 22분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던 김동희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로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선을 잡은 연세대는 이후 U-20 청소년대표 공격수 최정한을 앞세워 계속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중앙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전반 2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김민우가 내준 볼을 최정한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중앙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최정한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이어받아 수비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볼 컨트롤을 선보인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난데 이어 전반 40분에는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볼을 받은 최정한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에어리어까지 파고든 후 슬쩍 내준 볼을 김민우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세대는 전반 추가시간 윤승현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균형이 무너지면서 약하게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10분 골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나온 김동희의 슈팅을 시작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아나가던 연세대는 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윤승현이 이건택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키커로 나선 박종우의 발을 떠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한참이나 빗나가면서 또다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중앙대는 후반 20분 모처럼 잡은 역습상황을 통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아크지역 왼쪽에서 김민제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수비수 박요한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동점이 된 이후 연세대의 일방적인 우세에서 치열한 공방전으로 경기 양상이 바뀐 가운데 연세대는 프리킥 상황에서 최정한이 연이은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슈팅들이 골문을 외면하며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중앙대도 후반 34분 우측에서 연결된 스로인이 혼전으로 이어진 것을 권오성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양 팀은 이후에도 계속된 공방전을 벌였지만 서로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갔는데 만족했다.
같은 날 고려대 녹지구장에서 벌어진 고려대와 수원대의 경기에서 수원대가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유상희가 올려준 볼을 정주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지만 전반 24분 이경렬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수원대 골키퍼 정석환의 선방에 막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고려대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수원대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3분 측면에서 이한국이 올려준 볼을 김명국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주자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김영광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서울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명지대는 종료직전 터진 이대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신승을 거두며 세 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고, 경희대는 홈에서 한양대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북부리그에서는 용인대가 전반 16분 터진 이으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창용과 곽중근이 5골을 합작하는 등 무려 9골을 몰아친 끝에 호서대에 9:0 대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한라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한라대와 관동대의 경기는 두 팀이 네 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남부리그의 우석대와 전주대는 나란히 원정경기에서 한남대와 호남대를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영남대는 울산대와의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