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 5분 남기고 구자현 천금의 결승골
90년대 문일고 전성시대를 연출했던 명장 김인배 감독이 이끄는 성지고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던 경희고의 발목을 잡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성지고는 2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경희고와의 16강전 경기에서 전반 37분 곽해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임진현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후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구자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김인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던 경기였다. 후반 들어서면서 주도권을 쥐게 되자 김인배 감독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구자현과 신제민을 교체 투입시켰고, 구자현은 기막힌 결승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인배 감독은 1대1 동점 상황에서 승부차기를 대비해 아직 입학식도 치르지 않은 골키퍼 송석진을 준비시키기도 하는 등 과감한 용병술을 선보였다.
경희고는 동점 상황에서 코너킥에 이은 신종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 이어 역전이 된 상황에서 유성기의 슈팅이 빗나갔고, 한지훈의 터닝슛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유난히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양공고는 서울의 공고 라이벌 영등포공고를 상대로 후반 10분 임창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김종호의 프리킥 동점골로 1대1로 경기를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7명의 키커까지 가는 접전 속에 7대6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군산대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이리고와 남해해성고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8강에 합류했다. 이리고는 강릉문성고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뒀으며, 해성고는 종료 직전 박재경의 동점골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몰고 간 끝에 8대7로 이기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고창북고도 용호고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긴후 승부차기에서 7대6으로 겨우 이기며 8강에 진출했고, 홈팀 군산제일고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동환의 활약에 힘입어 파주고를 2대0으로 일축했다.
정명고는 목포공고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3대1의 승리를 거뒀고 고양고는 초지고를 1대0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한편 2차리그 두 번째 경기가 벌어진 초등부에서는 서울 신정초와 전북 조촌초, 성남 중앙초, 해남동초, 경기 한솔초, 전북 부안초 등이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10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군산에서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