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선수와 팀이 있기에 축구협회가 존재한다. 낮은 자세로 모든 축구인들이 불편함 없도록 축구협회가 더욱더 노력하겠다.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과 신화연 전무 및 김현진 사무국장

개막전 첫 승리를 장식한 시흥시민축구단

리벤지 대결을 펼치는 청주대성중과 충남신평중 선수

첫 경기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천안FMC 선수단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출전하여 승리를 거둔 포텐셜 선수단
2019 우승 청주대성중과 준우승 충남신평중 개막 첫 경기에서 만난 자존심 건 리벤지 대결,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선수와 팀이 있기에 축구협회가 존재한다. 낮은 자세로 모든 축구인들이 불편함 없도록 축구협회가 더욱더 노력하겠다.
2021 오룡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가 천안시에서 개막전을 열었다.
2019 청주대성중의 우승을 끝으로 열리지 못한 충남의 대표적 중등 축구대회인 오룡기가 그 명성을 되찾고자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의 적극적인 개최 노력으로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오룡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는 7월 26일부터 8월6일까지 천안 축구센터와 천안 북부 스포츠센터 축구장에서 나누어 열리는데, 코로나로 인해 전 경기 무관중으로 치러지므로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결승전은 네이버와 아프리카 텔레비전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오룡쟁주(五龍爭珠)란 천안을 대표하는 말로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얻기 위해 싸우는 곳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중요한 지역임을 뜻하는 말이다.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얻기 위해 싸우듯, 우리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바로 오룡기의 의미이다.
개막전으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U15 와 충남예산중의 경기는 다섯 골이나 나온 박빙의 경기였다.
전반전 첫 골이 나오기까지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했지만 38분 시흥 김응룡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42분 김응룡의 멀티 골, 반격에 나선 44분에는 예산중 엄태록의 만회 골에 전반전은 2:1로 시흥이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전 들어 더욱더 치열한 다툼을 벌이던 양 팀의 균형은 62분 시흥의 김응룡의 세 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시흥의 주도권이 넘어간 듯했지만, 반격에 나선 68분 예산중 김범기가 추가 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첫 경기는 시흥시민축구단이 승리로 가져가면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개막전 첫 승리를 거두었고, 김응룡 선수는 오룡기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양지훈 감독은 예산중이 충남권역에서 워낙 소문난 팀이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아 무거워서 전반전에 살짝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어갔고, 선취골을 넣으면서부터는 준비한 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다음 경기도 첫 경기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렇게 한 경기씩 하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우승팀인 청주대성중과 준우승팀인 충남신평중은 공교롭게도 같은 그룹에 편성되었고 개막전에 맞붙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마치 결승전처럼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을지도 모를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충청 더비가 될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년 전 결승전 2대0으로 졌던 그 날을 잊을 수 없다는 신평중 남기설 감독은 두 번 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훈련에 많은 제약이 있었고, 완전한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회는 열렸고 상대가 대성중이니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경기의 의미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뛰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축구발전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 하면서 그래도 지지는 않겠다고 한 번 더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에 맞상대 청주대성중 이윤섭 감독은 오랜만에 개최되는 전국대회라서 긴장도 되고 조심스럽지만, 아이들에게는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전지훈련도 할 수 없었고 준비과정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신평중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대진표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는 이윤섭 감독은 신평중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그냥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다면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므로, 결코 쉽게 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양 팀 감독들의 사전 인터뷰를 선수들이 듣기라도 한 듯, 경기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0대0 무승부로 끝나 각각 승점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는 데 만족하면서 첫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사전 인터뷰에서 보여준 각오에 비해서는 다소 싱거운 결론이었다.
이번 오룡기에는 새로운 팀이 합류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경기 FC POTENTIAL
선수 생활을 부상으로 조기에 마무리 후 일찍 지도자로 나선 국가대표 이승우 선수의 형 이승준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와 만든 팀으로 U12에 이어 U15까지 창단하면서 올해 처음 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이번 오룡기 전국대회가 공식 대회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아직 팀이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경험 삼아 해보는 중이라는 이승준 대표는 첫 대회 참가에 첫 경기라 긴장한 모습이었다.
개최지 홈팀인 충남천안중을 상대한 포텐셜 선수들은 경기 초반 긴장한 듯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첫 경기의 부담감은 천안중 선수들도 마찬가지여서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의 흐름의 정적을 깬 것은 포텐셜로 전반 38분 최원록 선수의 발에서 첫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은 포텐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전 들어 천안중은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8분과 57분에 김상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포텐셜은 3대0으로 달아났고 남은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로 경기에 투입, 실전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점수를 지켰고 결국 첫 대회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홈팀이나 다름없는 천안FMC는 전반 28분 김혁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35분 백상현의 골로 전반전을 2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고, 후반전 들어 더욱더 공격의 강도를 높이면서 49분과 57분 양민혁의 연속골과 61분 유동경의 마무리 골로 인천 미추홀구FC를 5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개막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천안FMC 이세연 감독은 코로나가 여러 사람을 힘들게 했다.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를 하지 못했기에 경기 감각이 얼마나 나타날지 궁금했는데, 오늘 우리 선수들이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주어 대견스럽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고 배우는 선수들이라 실수를 통해서 성장하는 만큼, 오늘 경기 중 부진했던 부분들은 복기하여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으며, 선수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지휘자 역할을 잘하겠다면서 첫 경기 승리 소감을 가름했다.
큰 이변이나 이상 없이 잘 마무리된 개막전, 방역에 대한 협조도 잘 이루어졌고 경기 준비나 진행 과정에도 무리가 없었다.
대회 2일 차부터는 방역 단계가 한 단계 강화된다.
경기장 입장 가능 인원도 대폭 줄어들고, 소독도 강화될 것이다.
박성완 충남 축구협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회장으로 추대되어 자리 정비도 하기 전에 치르는 첫 대회니 만큼 더 완벽하게 치르고 싶기에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한 상태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오룡기를 부활시킨 것에 대해 중등팀이나 축구계가 무척 반기는 분위기라 다행이고, 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충남의 전통을 살리며 대회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완 회장은 언제나 『축구인들이 있기에 축구협회가 존재한다』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축구인들이 원하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축구협회라고 정의하는 그는 협회는 항상 낮은 자세로 축구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또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에 대해 젊은 동호인들이 더 많이 합류해서 사회인 축구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아가 엘리트 축구와 생활 축구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매우 예민한 시기에 열리고 있기에 우리 협회에서는 오룡기 대회 본부장 신화연 전무를 비롯한 협회 전 임직원과 경기장 질서를 위한 모든 구성원과 함께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고, 정부의 방역지침도 과할 정도로 지켜서 힘들게 부활시킨 귀한 대회에 조금의 오점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등 선수들에게 좋은 대회가 열릴 수 있고, 전국의 동년배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가 주어졌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를 할 것이므로, 그 외 대회를 진행하는 주최 측과 지도자 그리고 학부모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할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에 조금의 피해도 주지 않도록 어른들의 행동과 몸가짐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모처럼 부활한 오룡기가 즐거운 중학교 선수들의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천안축구센터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