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 우승팀 포항제철고.(사진=이기동 기자)

왕중왕전 준우승팀 전주영생고.(사진=이기동 기자)

지난 16일 열린 왕중왕전 고등부 결승전에서 양 팀 선수들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동 기자)

이창원 포항제철고 감독.(사진=이기동 기자)

포철고 선수들이 이창원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 주장 이광혁 선수.(사진=이기동 기자)

왕중왕전 고등부 최우수선수상과 최다득점상을 수상한 황희찬 선수.(사진=이기동 기자)

황희찬(왼쪽)과 김신이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가 챌린지리그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우승했다. 준우승을 거둔 영생고의 투지 역시 아름다웠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 U-18)가 전주 영생고(전북현대 U-18)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포철고는 지난 9월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왕중왕전 우승에 성공했다. 포철고는 챌린지리그와 왕중왕전을 동시에 우승한 팀으로 기록되어 포철고의 이번 왕중왕전 우승은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우승팀 포철고는 지난 4강전에서 중경고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이기고 올라왔고, 영생고는 부산 부경고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 각 구단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에 임했다.
경기 시작 선취득점에 성공한 쪽은 포철고였다. 포철고는 수비 틀이 미처 정비되지 못한 영생고의 문전을 괴롭히던 전반 5분 강기훈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것을 황희찬이 골로 연결시키며 팽팽할 결승전이 진행될 것이라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먼저 앞서나갔다.
이른 시각 실점을 당한 영생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영생고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조요셉이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팀 핵심의 주포인 김신도 추격에 나서며 포철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촘촘하고 세밀한 포철고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히며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1점차의 간발의 차로 앞서며 후반전을 시작한 포철고는 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1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강기훈의 슈팅이 영생고 수비수 서준영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이 됐다. 손쉽게 승부가 날것처럼 보이던 경기는 영생고의 파상공격으로 이어졌다. 한 점이든 두 점이든 쫒아가는 입장인 영생고는 막다른 골목길에서 수비진을 제외한 미들라인부터 공세적으로 몰아붙이다 후반 25분 김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상대팀 수비수 두세명을 따돌리고 전광석화같은 터닝슛으로 포철고의 그물을 가르며 1골을 만회했다. 만회골 이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영생고는 맹공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6분 조요셉의 슈팅과 후반 40분 김신의 프리킥이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반면 포철고는 추격에 나선 영생고의 수비가 불안한 틈을 이용한 역습으로 교체 투입된 김태호가 후반 45분 왕중왕전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침착하게 넣으며 3:1로 경기를 마쳤다.
팀 내 주포이자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인 포철고 황희찬은 최우수선수상과 최다득점상등 2관왕을 수상했고 우수선수상에는 영생고 김신, 수비상은 조요셉, GK상은 강현무, 최우수감독상에는 이창원 포항제철고 감독, 최우수심판상은 최재현 주심이 수상했다. 또 왕중왕전 공동 3위는 서울 중경고와 부산 부경고가 차지하며 2013 고등부 왕중왕전은 막을 내렸다.
프로 유스팀간의 영·호남 더비로 관심을 모은 양 팀의 결승전은 챌린지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신과 왕중왕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희찬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서울까지 멀리 응원을 하기 위해 찾아온 양 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열기도 형님들 응원 못지않게 뜨거웠다. 양 팀 응원단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양 팀의 응원에 부응한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으로 상암을 더욱 더 뜨겁게 달궜다.
상암에서 이기동, 석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