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UN FC에 이어 독립구단 성인팀 만들어 구단주 되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장민석 감독

2020 주말리그 우승 이어 청룡기 4강 이룬 JSUN FC선수단

장민석 감독이어 JSUN FC 지휘할 김길배 코치
고등부 JSUN FC에 이어 중국 진출 후 대학부 창단!
성인팀 완성 후 최종 목표는 독립구단 구단주!
장민석 감독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는 CEO형 감독이다.
그가 거쳐 가는 팀마다 바람을 일으켰고 그에 따른 우수한 성적과 함께 진학 역시 우수했다.
그만큼 그의 팀 관리 능력과 선수를 볼 줄 아는 안목이 남달라 축구인들 사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도자로 인정받는 그의 과거 선수 시절을 현역선수와 비교하자면, 동대부고 홍익대 시절 현재의 박주영과 유사한 플레이어였다고 한다.
그만큼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를 따돌리면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하는 골잡이로서 팀이 어려울 때 득점포를 쏘는 역할을 톡톡히 했기에 각 연령별 대표와 득점왕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199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상무 시절에는 득점왕에 오르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이런저런 이유로 국내 프로 무대와 해외 무대의 계속된 도전에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영어라도 배울 겸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모교인 홍익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해보자는 제안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 것이 선수로 꽃을 피우지 못한 그가 이렇게 지도자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모교 홍익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원 포인트 코칭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로 뛸 때와는 다른 기쁨을 맛본 그는 홍익대를 전국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를 하고 난 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5년 홍익대 정식 코치가 되었다.
대학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더 어린 나이의 선수들을 가르친다면 잘못된 습관이 생기기 전에 올바른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지도자 철학과 목표를 위해 용마중학교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늘 하위권이던 용마중을 단숨에 우승을 시키는 등 성적은 물론이고 팀 운영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당시 축구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던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용마중을 신흥 강호로 만들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우수한 성적으로 승승장구하던 용마중 선수들의 고등부 진학을 위해 고심하던 중 자신이 팀을 만들어 다시 한번 일을 내보고자 알아보던 그때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고등부 팀 중랑 FC까지 창단하게 되었다.
2009년 창단한 중랑 FC는 당시 학원과 클럽의 실력 차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차이를 극복하고자 남들보다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클럽팀 최초로 2011년 서울시 고등부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매년 고등부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다 드디어 2015년 춘계 고등연맹전 클럽팀 첫 우승을 하면서 클럽팀의 새역사를 썼다.
비록 그 당시 장 감독은 중랑 FC를 떠나 새로운 팀을 구상 중일 때 우승을 했지만, 모두 자신이 선발하여 훈련을 함께 했던 제자들의 우승이라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이렇게 잘 운영되던 팀을 뒤로하고 장민석 감독은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자신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을 딴 팀을 만든 것이 바로 지금의 JSUN FC이다.
최근 몇 년간 남양주에서 새로운 클럽의 급부상 소식이 들려왔는데 바로 장민석 감독의 JSUN FC가 그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2015년 창단 후 꾸준히 성적을 냈고, 2020년에는 주말리그 권역 우승을 따냈다.
꾸준한 성적 덕에 JSUN이라는 팀명도 이제는 제법 알려졌지만, 팀명보다는 장민석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중학교 팀을 지도하면서 현실적으로 학교와 숙소, 그리고 훈련장이 분리되어있는 것이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알아보던 중 남양주 진접에 숙소와 운동장이 잘 되어있는 곳을 찾게 되었고 광동고등학교의 지원으로 새로운 팀을 창단했다.
운동하기에 좋은 환경과 자신이 생각한 팀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전국대회 8강, 리그 1.2 위를 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에도 주말리그 우승, 백운기 16강, 청룡기 4강의 성적을 기록하며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장민석 감독은 대표적인 CEO형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청도 해양대학교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장 감독은 선수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그들의 미래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단지 어린 시절의 선수경력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된 후에 직업으로도 연결되어야 하므로 선수들이 운동 외의 부분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중국 청도 해양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선수들을 해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로 진학시켜 영어와 중국어를 습득하게 하고 있고 2년을 마치면 한국 대학으로 편입도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국의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데에도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장민석 감독이 선수지도보다 너무 사업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다.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뿐이고, 목표한 바가 뚜렷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JSUN FC U15 창단을 준비 중이며 나아가 성인팀 K4까지 창단해서 최종적으로 유소년부터 성인팀까지 모두 갖춘 독립구단을 완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는 이를 위해 P급 지도자 과정도 준비 중이다.
장민석 감독은 사업적으로 남들보다 앞서서 도전하는 것과는 다르게 경기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개인 운동이 아닌 축구는 팀원들과의 협력과 조직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안정시키고 공격의 기회를 노린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는 장민석 감독은 작년에 아쉽게 4강에 머물렀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한다.
운동장에서 잘 준비하고 노력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감독직을 현재 JSUN FC의 김길배 코치에게 넘기고 장민석 감독은 본격적으로 운영에 매진할 생각이다.
장민석 감독이 그려놓은 청사진대로면 곧 K4에 새로운 이름이 올라올 것이다.
조금은 무모한 도전으로 보이지만, 끊임없이 도전해 왔고 그 성과를 이뤄온 장 감독의 지난 여정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여겨진다.
2021년, 장민석 감독과 JSUN FC가 보여줄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