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용인대 선수단

세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값진 준우승에 만족한 호남대 선수단

용인대와 호남대의 결승전

대회 2연패와 함께 우승 차지한 용인대 이장관 감독

준우승에 만족한 호남대 김강선 감독
제17회 KBSN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 달성!
결승전 무패의 호남대 값진 준우승으로 아쉬움 달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용인대였다.
2월 5일 통영 산양 구장에서 열린 제17회 KBSN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용인대가 호남대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한 용인대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전개했다.
호남대 역시 용인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애썼지만, 효과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다.
중앙대와의 4강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빠른 전개가 결승에서는 볼 수 없었고 계속 이어진 경기에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며 빠른 템포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 용인대에 밀린 경기였다.
세차게 공격을 퍼붓던 용인대가 마침내 전반 39분 노건우의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호남대는 후반 반격에 나서면서 점차 공격의 강도를 높이던 후반 59분 김강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용인대의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면서 탄식을 자아낸 것도 잠시, 흐르는 볼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른 역습으로 공격하던 후반 61분 송창석의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용인대로 끌고 갔다.
수세에 몰린 호남대는 장신 수비수 이성민을 앞으로 보내 공격에 가담하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오히려 후반 80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한 골을 더 내주면서 3:0 경기는 종료됐다.
유독 통영대회에 약했던 용인대는 오늘의 우승으로 `통영 징크스`를 깼고 2020년 16회 대회에 이어 17회까지 우승을 하면서 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용인대는 제10회, 16회, 17회까지 세 번의 우승에 성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용인대 이장관 감독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성인팀에서 바로 뛸 수 있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 전술 훈련에 주력하는데 처음에는 전술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던 저학년 선수들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도 본인들의 전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신뢰가 높아졌고 실전에 적용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평소 예측을 강조하는 이장관 감독은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100여 가지의 상황을 그라운드 안에서 직접 뛰면서 보여줌으로써 선수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전술을 하나씩 배워가는 선수들을 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재미라고 말한다.
한편 준결승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에 오른 호남대는 생각지 않게 경기 초반 흐름을 뺏기면서 제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고 김강선 감독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팀이 결승에 오르자 학교 측은 총학생회를 통해 경기 관전 인증샷을 올리면 프렌차이즈 커피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열면서 온라인에서 열띤 응원을 독려하며 열기를 끌어올렸지만, 우승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 후 학교와 학생들의 응원을 끌어내며 호남대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큰 소득을 얻게 된 기회가 되었다.
김강선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선수들이 실점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것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용인대와 준우승을 차지한 호남대를 비롯한 팀들은 이번 1.2학년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조직력을 만들며 보완점을 찾았다. 각 팀은 일단 휴식을 취한 후 팀을 재정비하고 2월 중순에 있을 춘계대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코로나로 인해 훈련과 대회개최에 난항을 겪었지만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주최 측과 선수단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통영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