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1 - 0 창원
개막 후 내리 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총 여섯 번의 경기에서 비기며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던 모습을 보이던 노원험멜(이하 노원)이 12경기 만에 뒤늦게 원정에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노원은 2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창원시청(이하 창원)과의 내셔널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최재영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대0으로 승리,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노원은 전반 13분 얻은 코너킥에서 김준성이 올려준 볼을 중앙에 있던 장효덕이 떨궈준 것을 최재영이 역시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창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길용과 김만희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7분 이상근 마저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왼쪽부터 김신의, 김준성, 이수재, 이용규로 연결되는 노원의 포백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우세하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한순간 집중력이 저하되며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노원은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 철옹성과 다름없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던 창원은 끝내 노원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시즌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던 창원은 다시 연패늪에 빠지며 9위로 한참을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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