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MC 조아라-까리나 연속골로 부산상무 꺾어


충남일화(이하 일화)가 서울시청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박지호 감독이 이끄는 일화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1020 WK리그 제 7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한송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1 : 0 으로 물리쳤다.

일화의 선공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전반은 서울시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7분 일화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서울시청 김효빈은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는 박은선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풍운아’ 박은선은 멋지게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 했으나 공은 아쉽게도 충남 골키퍼 윤사랑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34분 서울시청은 일화 미드필드 지역에서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김봄봄이 충남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살짝 공의 방향만 바꿔 놓았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또 다시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충남 역시 전반에 별 다른 유효 슛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양 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미드필더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펼치며 치열한 볼 다툼으로 경기가 진행되어 갔고 결국 후반 21분 일화 한송이의 결승골이 터지며 일화가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일화는 서울시청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결국 서울시청을 1 : 0 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일화는 2승 2무 3패(승점 8)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MC(이하 수원)은 부산상무(이하 부산)을 꺾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수원은 10일 충남 당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WK리그 제 7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조아라와 용병 까리나의 연속골로 부산을 2 : 0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초반부터 두 용병 바바라와 까리나를 앞세워 부산을 위협하던 수원은 후반 25분 바바라의 도움을 받은 조아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급격히 수원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수원은 후반 41분 까리나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2 : 0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수원은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최근 두 경기 1승 1무를 올리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탄 부산은 이날 수원에 패함에 따라 1승 2무 4패(승점 5)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밀려 났다.

한편 같은 날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WK리그 고양대교(이하 대교)와 현대제철(이하 현대)의 경기는 대교가 전반 8분 현대 강나래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4분 이은혜의 동점골과 후반 30분 최혜숙의 역전골에 힘입어 현대를 2 : 1로 꺾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