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생중과 백암중의 올해 왕중왕전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맞붙은 양 팀은 당시 7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결국 풍생중이 4 : 3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덜어냈지만 후반전 추격전에 나선 백암중의 무서움 역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결승전에서 풍생중은 전반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전 백암중의 맹추격전이 시작됐고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백암중은 한 골 차로 다시 좁혔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풍생중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날 백암중이 10번을 달고 있는 김윤서는 팀의 마지막 추격골을 터트렸다.
김윤서는 “처음 한 골 차로 따라붙었을 때 동점을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그러지 못했던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서는 “중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내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윤서는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팀을 지휘하는 한편 전방과 수비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중원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윤서는 “사실 왕중왕전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면서 “천연잔디라 적응하기도 힘들었지만 내가 연결한 공을 동료들이 실수 없이 잘 해결해줬다”며 동료들에 고마워했다.
김윤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개인기가 좋고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패싱력이 뛰어나다. 이에 대해 김윤서는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면서 “패싱이 가장 재미있고 자신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윤서는 자신의 단점에 대해 “모든 부문에서 아직은 멀었다”면서 “특히 전 후반을 거뜬히 소화하고도 남을 체력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서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부족한 부문을 꼭 보완해 연령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다”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