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원시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왕중왕전 64강전. 이날 경신고는 장수룡 감독이 이끄는 구미 오상고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신고는 이날 맞대결에서 전반 상대에 먼저 한 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초반 다시 한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경신고는 이후 조커로 투입된 이종서, 한재민, 윤성민이 공격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경신고는 후반 34분 캡틴 박건형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한데 이어 한재민의 동점골과 상대 선수의 자책골이 더해져 3 : 2로 승리를 가져갔다.

송은철 감독대행은 “두 골 차로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면서 “결국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싸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히 후반 중반까지 공격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경신고는 후반 조커로 투입된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풀어갔다.

이에 대해 송 감독대행은 “특히 후반전 투입된 윤성민, 이종서, 한재민 등이 공격진을 이끌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승리로 이끈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대행은 이번 왕중왕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송 감독대행은 “왕중왕전이 토너먼트로 펼쳐지고 있는 대회인 만큼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상대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가장 높은 자리에서 웃고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