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플레이오프 목표, 챔피언 재탈환 할 것”
Q.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어려웠다. 선수 베스트11을 구성하는데 한 시즌을 다 보낸 것 같다. 워낙 선수층이 얇았던 것도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다 빠져나가다보니 혼자 앓다가 한 시즌을 다 보낸 것 같다.
Q. 올 시즌 김해시청은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이 속상했다. 처음 부임했을 때 그래도 전년도 우승팀이라 이렇게까지 나쁠 줄 몰랐다. 11명 짜기가 힘들 정도의 구성원이어서 나도 놀랐다. 나는 코치들한테 훈련을 안 맡기고 내가 직접 나와서 한다. 또 교통공사에서도 체전우승을 했고, 선수권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김해시청에 와서는 노력을 해도 되지 않았다. 심지어 11명 근근이 짜놓고 20명 엔트리도 못 맞춘 적이 있다. 부상도 너무 많았다. 그런 게 힘들었다.
Q. 지난해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좀 기대를 해도 될까?
그렇다. 사실은 이번에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다. 7명을 남기고 19명을 교체했다. 특히 주장이었던 김효준 선수는 연봉이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보내야했다. 그래서 시 관계자들도 조심스럽게 보고, 전임지도자를 옹호하는 팬들 등 주위사람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나도 내 나름대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대학교 게임을 보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원하는 축구는 한 템포 빠른 축구다. 나만의 축구색깔을 내보려고 생각중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Q. 선수들의 신장은 커지고 연령은 낮아졌다. 어린선수들의 장단점은?
내가 주로 뽑은 선수들은 패기와 스피드, 지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젊은 선수들이 패기만 앞세워 노련미가 떨어질까 봐 핵심선수들을 남겨놓았다. 또 부산교통에서 조성래를 불러들였다. 조성래는 중학교 때부터 내가 직접 훈련 시켜서 만들어 놓은 선수라서 내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그러기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서 베스트로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벤치에서 앉아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중심축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기에 지금 우리 팀에 단점을 가장 잘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Q. 김해의 전지훈련은 다른 팀에 비해 빠르다.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
부곡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13일부터 김해에서 훈련을 할 것이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체력훈련 뿐 아니라 연습경기도 한다. 대학경기 때 본 장·단점 말고도 내가 모르는 단점이 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빨리 찾아내기 위해 일부러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단점을 빨리 찾아서 12월말까지 김해 본진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성과를 높일 것이다. 그런 뒤 1월 9일 경남 통영으로 2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Q.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어디서나 선수는 감독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알아야한다. 운동장에서는 소리도 지르고 꾸지람도 하지만 밖에 나오면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 선수는 필요 없다. 매일 코치한테 운동시간에 모인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 특히 단점을 상세하게 적은 개개인의 훈련 일지를 프린트해서 우리전술과 함께 배포한다. 운동을 나가기 전에 그걸 보면 아무래도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특히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Q. 2011년 김해시청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아름답고 깨끗한 축구를 하는 팀이 될 것이다. 아름다움은 조직적인 플레이, 깨끗함은 드리블을 많이 하지 않고 쓰리터치 안에 패스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2년 만에 챔피언자리를 재탈환을 하고 싶다.
글, 사진=이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