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손 첼시·맨시티, 선수 찾기 혈안…갈락티코는 여전히 진행중
맨시티 vs 첼시 “아구에로를 잡아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키엘리니를 노린다”
유럽축구의 또 다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크리스마스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는 사이 잉글랜드는 박싱데이로 숨 막히는 리그를 이어간 유럽축구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겨울 이적시장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가 몰려오고 있다.
벌써부터 거물급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오면서 들썩들썩한 유럽축구는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주전선수들의 이탈이 불가피한 첼시는 2년 만에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다시 나섰다.
영국언론은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최대 5,500만 파운드(약 1,043억 원)의 자금을 뿌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첼시의 최우선 영입대상에는 드로그바의 이탈과 아넬카의 부상 등으로 극도로 약해진 공격진 보강에 있다.
4,000만 파운드(약 759억 원)로 평가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AS 모나코의 미드필더인 예르코 레코, 아약스의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AS 로마의 미드필더인 다니엘레 데 로시, 에버튼의 미드필더 잭 로드웰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프랑스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를 겨냥해 840억 원을 장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올여름 제2기 갈락티코 출범에 나서며 호날두, 카카, 벤제마 등 슈퍼스타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겨울에도 선수영입 전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페페가 장기간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에서 공백이 나타난 레알 마드리드는 이바노비치(첼시), 시몬 키예르(우디네세), 브루노 알베스(포르투) 등 무려 14명의 선수와 영입루머가 나돌 만큼 수비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중동의 석유 부자 알 파힘 구단주의 머니 파워(Money Power)로 순식간에 재벌구단이 된 맨체스터 시티는 올여름 엄청난 투자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또다시 노크할 계획이다.
벌써 만치니 감독을 영입하면서 가장 먼저 변화를 시작한 맨시티는 언제나 그렇듯이 타 팀의 내로라하는 에이스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수비강화를 위해 유벤투스의 키엘리니를 기대 하고 있고, 팔레르모의 센터백인 시몬 키예르의 영입경쟁에 나섰다. 또 삼프도리아의 공격수인 안토니오 카사노, AC 밀란의 미드필더인 젠나로 가투소, 체스카 모스크바의 미드필더인 밀로시 크라시치 등도 맨시티 쇼핑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리버풀도 선수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토(제라드-토레스)라인 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가 없는 리버풀은 라치오에서 자유신분이 된 고란 판데프와 발렌시아의 마타, 갈라타사라이의 아르다 투란 등 공격자원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수비수의 집단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파할 계획이다.
맨유는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키엘리니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상태여서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공격수 영입에서도 맨유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스투아니와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에게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디 마리아는 최근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이 난 나니와의 맞교환설까지 뜨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철저한 경제관념 덕분(?)인지 빅 네임 선수의 영입에 선뜻 나서지 않는 짠돌이인 벵거 감독도 이번 겨울만큼을 돈을 쓰겠다고 나섰다.
선수 영입면에서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할 만큼 돈을 아끼는 벵거 감독은 얼마 전 구단주로 부터 ‘선수 영입에 돈을 좀 쓰라’는 통보까지 받았다고 영국 언론이 전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필요한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영입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페르시, 벤트너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두아르도, 벨라의 폼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아스날은 우승을 위해서도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아스날과 연결된 선수는 마루앙 샤막(보르도), 지냑(툴루즈),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가 있고, 최근 감독교체에 불만을 품은 맨시티 벨라미의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시즌 중반 우승을 위해 필요한 선수를 찾기 위한 겨울 이적시장은 올해도 빅 클럽 간의 힘겨루기로 또 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은 내년 1월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