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밀란-맨유, 인터밀란 - 첼시 맞대결 성사… 챔스 16강 확정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완전히 구긴 이탈리아 세리아가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18일 밤(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잉글랜드 클럽과 세리아 클럽 간의 숙명의 맞대결이 펼쳐져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양 국가의 클럽팀은 이로써 3시즌 연속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클럽에 막혀 번번이 16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던 이탈리아 클럽들로서는 확실한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바로 호세 무리뉴가 이끄는 인터밀란과 안첼로티 감독의 첼시다.
무리뉴는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수장으로 자신의 제자를 상대하고, 안첼로티는 AC밀란 감독 시절부터 상대했던 영원한 라이벌 인터밀란을 적을 옮긴 이후에 첫 상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잉글랜드 디펜딩 챔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스에서 가장 열세인 AC밀란을 상대해 마음이 불편하다.
맨유는 04/05시즌 16강전과 06/07시즌 4강전에서 AC밀란에게 발목을 잡혔던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 설욕을 다지고 있다.
또, 맨유의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이 오는 1월부터 AC밀란으로 임대돼 올드트래포트를 방문하게 돼 베컴과의 맞대결도 주목되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완파하며 세리아의 자존심을 세운 피오렌티나는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벤지 매치로 벌어지게 된다.
반면, 스페인 클럽들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다.
디펜딩 챔프 바르셀로나는 독일의 강호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2연패를 향한 항해에 나선다.
최근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 돼 챔스의 변방으로 추락한 레알 마드리드.
카카, 호날두, 벤제마 등 제2기 갈락티코 정책으로 출범한 ‘뉴(NEW) 지구방위대’로 거듭하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챔스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한다.
카림 벤제마는 친정팀을 만나 적수로 제를랑 스타디움(올림피크 리옹 홈 구장)을 찾게 됐다.
유독 약했던 올림피크 리옹을 만나고, 16강 징크스마저 생긴 레알 마드리드가 두 가지 악재를 모두 떨치고 8강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영건천하 아스날은 포르투갈의 희망 FC 포르투를 만나 8강을 도전하고, 세비야는 CSKA 모스크바와, 보르도는 올림피아코스를 만나 16강 외나무 다리 혈투를 벌인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월 16,17일과 23,24일에 열리고, 2차전은 3월 9,10일과 16,17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010년 5월 22일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빅이어의 주인공을 가린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09/10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슈투트가르트(독일) -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 보르도(프랑스)
인테르(이탈리아) -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 피오렌티나(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 세비야(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 아스날(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AC 밀란(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