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사상… 네이션스 컵 끝내 포기
네이션스컵 대회 참가를 위해 앙골라에 입성한 토고 대표팀이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10명 이상 부상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토고 대표팀은 오는 10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개막되는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콩고공화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버스로 앙골라 국경을 넘은 후 국경 도시 카빈다를 지나다 괴한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기관총 공격을 받았다.
이번 총격으로 앙골라인 버스 운전사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골키퍼 코조비 오빌랄레(프랑스 GSI 퐁티비)와 수비수 세르게 아칵포(루마니아 FC 바슬루이) 등이 총상을 입었다.
특히 오빌랄레는 신장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골키퍼 코치와 팀 닥터 등 지원 인력 7명도 부상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토고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부르키나 파소와 죽음의 조인 B조에 속해 11일 가나와의 첫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총격 피습의 충격을 딛고 출전을 감행하려 했던 토고 대표팀은 10일 자국 정부의 소환령에 따라 네이션스컵 출전을 결국 포기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길버트 훙보 토고 총리는 “대통령 전용기가 선수단을 수도 로메로 귀환시키려고 앙골라에 내렸다”면서 부상자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돌아오게 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앙골라와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토고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경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토고팀 주장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맨체스터시티)는 “토고의 아들로서 정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토고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수도인 로메로 철수한 뒤 각자의 소속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