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개막
월드컵에서 만날 아프리카 팀의 전력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2010 오렌지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 컵)가 10일 앙골라에서 개막한다.
2년마다 열리는 네이션스컵은 올해로 27회 대회를 맞는다.
디디에 드록바, 아데바요르, 에시앙 등 전세계에 나가 있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바쁜 유럽리그의 재앙으로 불릴 정도로 아프리카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해마다 그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져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에게 이번 대회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한 나이지리아가 참가하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는 이집트, 모잠비크, 베냉과 함께 C조에 속해 예선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
C조는 이집트와 나이지리아의 2강 구도를 형성하고 ‘다크호스’ 베냉의 추격전이 예상된다.
최근 아모두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며 휘청대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 반전을 꾀할 기세다.
나이지리아는 조셉 요보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과 야쿠부, 오뎀윙기, 오바시, 마르틴스 등 최정예 공격력으로 총력전에 나선다.
아쉽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프 이집트는 모하메드 지단(도르트문트)을 앞세운 공격진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는 아프리카의 최강자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2006년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조였던 아데바요르(맨시티) 선수로 대표되는 토고, 또 여기에 이번 대회 복병으로 손꼽히는 부르기나 파소까지 속한 B조다.
코트디부아르는 최전방에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드록신(神)이 건재하고, 살로몬 칼루(첼시), 딘다네(포츠머스)의 공격력이 출중하다.
게다가 투레 형제(콜로투레, 야야 투레)와 에보우에가 버티는 수비진도 아프리카 최고로 손꼽히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이다.
에시앙으로 대표되는 가나 축구는 2006년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견고한 미드필더진이 그대로 구축돼 있어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B조는 코트디부아르의 막강 공격력과 가나의 견고한 미드필더의 대결과 코트디부아르 드록바, 칼루 VS 가나의 에시앙이 벌이는 첼시의 집안 싸움이라는 흥미로운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D조는 ‘흑표범’ 에투(인터밀란)의 카메룬과 튀니지의 2강 체제에 가봉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카메룬의 전체적인 공격을 이끄는 에투와 최근 아스날의 주전으로 발돋움한 알렉스 송 빌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최국 앙골라가 속한 A조는 알제리의 우세가 점쳐지고 개최국의 이점을 있는 앙골라와 말리의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된다.
앙골라와 말리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네이션스컵은 16개 팀이 참가해 21일까지 조별 예선을 벌인 뒤 대망의 결승전은 31일 앙골라 국립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빅매치는 오는 15일 치러진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2010 오렌지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조 편성>
A조 앙골라, 말리, 말라위, 알제리
B조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 파소, 가나, 토고
C조 이집트,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베넹
D조 카메룬, 가봉, 잠비아, 튀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