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이 누구인가에 승패가 첨예하게 갈릴 것
각 연맹이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선거일도 최종 확정됐다.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각 연맹 회장들은 어떤 브레인을 품에 안고 있느냐에 따라 선거에 대하는 태도가 다르며 결과도 확연하 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출마가 유력한 잠정적인 후보자들은 각양각색의 표정들을 나타내면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선거가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다가오자 한편으로는 여유 있으면서 느긋한 안색을 나타내는 회장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초조해 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사들이 흔하다. 모 회장은 슬쩍 ‘경선’이라는 말만 흘려들어도 대경실색을 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축구인 출신의 핵심 브레인이 없는 비 축구계 출신 회장들의 안색은 소문에 따라 덩달아 춤추며 일희일비하기가 일쑤다.
결국 평소 조직 내부에 덕을 제대로 쌓지 못하고, 짠돌이로 행세한 대가를 치르는 셈이겠지만 설상가상으로 핵심 브레인마저 없다면 승패가 단숨에 확연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으로 더욱 초조하고 불안한 기색을 좀처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각 연맹의 최 일선에서 재선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브레인을 평가하는 ‘집중분석’을 유소년. 중등. 고교. 대학 연맹의 순서로 매주 연속 게재한다.
유소년연맹, 퍼펙트 분위기 누가 나온다고 해도...
유소년연맹의 핵심 브레인은 김영균 실무부회장. 김 부회장은 특유의 발 빠른 동선으로 전국을 샅샅이 흩고 있으며 곧 전국 순회 3회 차에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을 돌며 동가식 서가숙(동쪽에서 잠자고 서쪽에서 밥 먹는다 사자성어)을 해내고 있다.
김휘 회장은 얼굴조차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개막식과 결승전에 잠시 얼굴을 삐끗 보일 뿐이다.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지만 그만큼 느긋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그러나 김영균 실무 부회장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수첩은 빼곡하게 지도자들의 성향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도자 한명 한명의 성향은 기본이고 근접 지원세력과 안티세력의 동향까지도 세분화되어 담겨져 있다.
김 부회장의 처신은 호불호가 분명하면서도 집요하고 노골적이며 도전적이다. 안티 세력에게는 당근을 손에 쥐어주고 합법적인 지원책도 당연하게 그 뒤를 따른다.
지난 년 초부터 은밀한 분류 작업이 이뤄지면서 안티세력의 수장들을 집요하게 공략해 끝내 거의 안티세력을 거의 품 안에 넣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 2006년 김 부회장이 한 때 잠시 흔들리며 2선 후퇴가 아닌가 할 정도로 주춤거리기도 했으나 조직 장악력에서 그만한 인재가 없다는 김휘 회장의 판단이 그를 다시 되살려냈으며 한 쪽에서는 계륵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김휘 회장을 향한 샘솟는 충성심과 특유의 친화력, 다양한 정보 루트 개발과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부지런함이 최대 장점인 김영균 부회장은 연맹 밖의 평가와는 전혀 다르게 협회 안에서는 가장 유능한 브레인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소년연맹 대의원은 60명으로 각 지역별로 배분하며 총회일은 12월 초가 유력하다. 60명의 대의원 중 70% 이상이 김 부회장의 친화세력으로 분류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 부회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경선에 철저하게 대비해온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현재 상황만 본다면 치열한 경선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유력하다. 경선을 장담하는 인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아 보인다.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할 것으로 알려진 모 인사의 핵심 측근은 "김영균부회장만 없다면 해볼 만 한 데..."하면서도 쓴 입맛을 연신 다실만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현재 김강남(지도자협의회)씨와 유성환(전부회장)씨의 출마가 물밑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민심의 변화는 읽혀지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유소년연맹 김휘 회장이 처갓집 벌초하듯 연맹을 등한시하면서도 다가오는 12월 선거에서 다시 3선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김휘 회장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김영균 이라는 유능한 브레인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김영근 기자(ceo@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