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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학부모들 바가지 상혼에 넌더리’
기사 작성일 : 10-08-12 16:10
‘지도자, 업소와 직접 계약해야 리베이트 추방’


경주시에서 올해로 7년 째 열린 화랑대기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10년 판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 급성장한 화랑대기는 국내 최고의 다양한 양질의 인프라와 황성공원 6개 구장 등에 라이트 시설까지 갖추면서 국내 어느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대회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폭염을 피해 낮 경기를 야간경기로 전환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 했으며 경기 당 2.5골이라는 골 풍작과 함께, 전 경기를 천연잔디구장에서 펼쳐져 큰 부상을 입은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결국 완벽한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인식 하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화랑대기가 경주시에서 붙박이로 연속 개최되면서 상당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대회 기간 중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면서 참가 팀들의 큰 원성과 불만을 샀다. 대회 개최 시기가 황금 휴가철이라는 점을 충분하게 감안한다고 해도 시내 유명 음식점과 숙박업소. 불국사 주변의 대형 숙박시설 등의 바가지 상혼은 이미 도를 훨씬 넘어섰다는 싸늘한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불국사 주변의 유스 호스텔 등은 따가운 불만과 원성의 대상. 불국사 주변에 대거 몰려 있는 유스호스텔에 투숙했던 상당수 팀들은 대회 중간에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길 정도로 큰 불만을 나타냈으며 당초 입주하기 전에 약정했던 요금을 무시하고 턱없는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벌어지면서 경주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주말을 핑계로 삼아 턱없는 요금인상을 요구하는 숙박업소의 횡포로 인해 마찰이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일부 악덕 업자들은 주말이면 인근 도시조차도 빈방이 전혀 없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두 배가 넘는 숙박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흔하게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일부 유스호스텔은 황금 주말을 핑계로 한방에 10명의 선수들을 몰아넣기도 했으며, 선수들에게 조석으로 제공하는 식사의 질이 너무 형편없어 아예 식사를 거르는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학부모들의 거센 원성을 사기도 했다.
 
 불국사 주변의 유스호스텔 등이 이토록 바가지 상혼을 부릴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도 드러났다. 숙소를 중계한 브로커들과 일부 감독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관행 때문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유스호스텔 중 그래도 시설이 좀 났다는 업소들은 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팀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나, 시설이 떨어지는 업소들은 결국 브로커를 통해서 팀들을 유치하게 되면서 팀들에게 제공하는 숙소와 식사의 질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만큼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 유스호스텔 대표는 ‘특정인에게 선수 인원에 따라 제공하는 리베이트 액수가 상당하다’면서 ‘지도자들이 직접 업소와 계약을 하면 그런 리베이트가 사라질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주시 고위 관계자는 ‘팀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듣고 실태조사를 했다’면서 ‘업자들의 횡포는 행정지도를 통해 철저하게 지도하겠으나, 일부 소수의 축구인들이 각종 업소로 부터 리베이트를 챙기고 있어 시 측으로서도 매우 난감하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여행업계의 비리 사슬과 못된 관행이 화랑대기가 열리는 대회 기간 중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소수 축구인들이 이런 비리 관행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경주시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숙식업자들을 대상으로 더 철저한 교육을 시행하겠으며 업계의 나쁜 관행도 말끔하게 사라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주에서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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