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을 맞은 5월 주말, 봄을 시샘하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수중전속에 재미있는 경기가 속속 펼쳐졌다.
여의도고가 고양고를 맞아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지난 5일 목동운동장에서 치러진 서울시 고등부리그 남부그룹 6라운드에서 여의도고가 고양고와 나란히 5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경기였던 여의도고와 고양고 경기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됐고, 경기는 고양고의 리드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부터 고양고의 짧고 빠른 패스가 눈에 띄었고, 전반 14분 골문 앞에서 장백규가 시도한 논스톱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먼저 달콤한 골 맛을 본 쪽은 여의도고였다.
전반 17분 여의도고의 이상원이 하프라인 앞 5m 부근에서 고양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 있게 시도한 로빙슈팅이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림 같은 골을 터트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에 힘입어 여의도고는 경기를 조금씩 리드하면서 전반 28분에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고양고의 공격도 서서히 활력을 찾았다.
고양고는 전반 34분 문전 앞에서 시도한 프리킥과 전반 39분 골문 앞에서 문진규가 시도한 슈팅이 여의도고 골키퍼 김현준의 다이빙에 막히며 동점골을 얻지 못했지만 좋은 시도였다.
고양고의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됐고, 결국 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혜성이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쫓고 쫓기는 역전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후반 29분 고양고 측면 미드필더의 빠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양은우의 발에 걸리며 역전골이 터졌지만, 기쁨의 시간도 잠시였다.
여의도고는 불과 2분 뒤인 후반 31분 정다운이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다시 2:2로 돌려놓으면서 경기는 흥미진진해졌다.
경기는 연이은 골 잔치로 활기가 넘쳤고 후반40분 여의도고 이순석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후반전에 4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여의도고가 3:2로 고양고를 제압했다.
앞서 벌어진 중경고와 성지고 경기에서는 중경고가 강상우와 홍지석, 변혁주가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경기 종료 10분전 이시형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성지고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강상우는 선제골을 뽑아내는 동시에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성민 기자(leesm@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