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장관배 우승팀 포항제철고. (사진=이기동 기자)

문체부장관배 준우승팀 대구 현풍고. (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와 현풍고의 경기 장면. (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와 현풍고의 경기 장면. (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와 현풍고의 경기 장면. (사진=이기동 기자)

득점상을 수상한 황희찬(왼쪽) 선수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주장 김동현 선수. (사진=이기동 기자)

이창원 포항제철고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포항제철고, K리그 주니어(챌린지리그) 4연패 욕심내고 싶다
포항제철고가 제40회 문체부장관기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현풍고를 4-1로 꺾고 우승,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쳤다.
27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0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가 현풍고에게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포철고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리그(챌린지리그)와 왕중왕전 제패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승리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결승전인 만큼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포철고의 압승이었다. 포철고는 전반 11분 김덕중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0분에는 우찬양, 24분에 황희찬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무려 3득점을 올리며 이른 시간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전 들어 크게 뒤지던 현풍고는 김도현이 추격골을 넣으며 승부를 만회하려 했지만 더 이상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포철고 이상기의 프리킥으로 한골을 더 실점하며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우승의 감격을 누리던 이창원 포항제철고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정말 기쁘고, 예선전에 어려운 고비가 많았고 승부차기도 힘들게 이겼는데 마무리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 자신을 생각했을 때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나의 진심을 선수들이 받아준 것 같다. 선수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여러 변수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경험 면에서 우리가 현풍고보다 앞서니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이라는 경험을 앞세워 선수들에게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했으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이 감독의 올해 목표는 K리그 주니어리그 4연패와 왕중왕전 우승, 대통령배 우승이다. 그 중에서도 K리그 주니어리그에 비중을 많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에게 춘계연맹전 결승전에 오른 언남고와 신갈고에 대해 상대해 본 적이 있나 묻자 이 감독은 “신갈고와는 경기를 한 반면 언남고는 한 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남고와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 K리그 주니어리그팀과 학원팀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포철고 우승의 주역인 주장 김동현과 득점상을 수상한 황희찬 선수를 만났다. 김동현 군은 “공격수 선수들이 앞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골도 빨리 넣어서 쉽게 풀렸던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또한 “올해도 K리그 주니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전국체전과 대통령배 대회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희찬 군은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 되어 매 경기마다 힘든 고비를 넘겼고 감독,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고 똘똘 뭉쳐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우리가 1,2학년 때 챌린지리그에서 우승했으나 올해는 우리가 3학년이 되어 주축으로 나가는 대회인 만큼 올해도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이뤄 기쁘다. 앞으로 대표팀 소집도 있고 많은 대회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배워 대한민국을 대표로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40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시상내역
우승: 포항제철고 / 준우승: 대구 현풍고
최우수선수상: 김동현(포항제철고) / 우수선수상: 장희웅(현풍고)
득점상: 황희찬(포항제철고)
수비상: 이상기(포항제철고)
GK상: 김로만(포항제철고)
페어플레이선수상: 김도현(현풍고)
최우수지도자상: 이창원 감독(포항제철고) / 우수지도자상: 김정재 감독(현풍고)
최우수심판상: 서성길 심판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이기동 기자,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