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에서 이처럼 큰 경기가 열리는 것은 거의 14년만이다. 삼척은 인구 7만의 소도시였지만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만큼은 여느 도시를 능가했다. 경기장에는 축구팬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졌으며 수준 높은 고교경기를 관전하면서 학원축구의 새로운 재미에 빠져들었다.
특히 23사단 장병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봉사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행정병들이 6개 구장에 배치되어 경기 기록을 작성하고, 구장 정리를 하는 등 투철한 봉사 활동을 펼쳐 축구인 들의 뜨거운 칭송을 들었다.
그러나 일선 지도자들은 비싼 숙박비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삼척시에 방을 구하지 못한 팀들이 동해와 태백시 등 인근 도시로 분산 수용됐다. 동해시와 태백시 등의 숙박업소는 휴가 시즌과 맞불려 턱없이 높은 비용을 요구했고 지도자들은 불만이 높았지만 별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높은 숙박비를 지불해야 했다.
삼척시의 음식점들도 호황을 누렸다. 음식이 맛나다는 소문이 난 업소들 마다 만원사례를 이뤘으며 삼척시 중심가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들의 발길로 거리 자체가 활력으로 넘쳤고 골목도 크게 붐볐다.
삼척시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거리 축제를 벌였으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노래자랑 대회를 대학로에 주최하면서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지루함도 달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