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고도 한양공고에 완승... 결승진출
군산제일고가 지역 라이벌 이리고를 물리치고 10년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올랐다.
제일고는 26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4강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이리고를 2대0으로 눌러 이겼다.
두 골차의 승리였지만 그다지 쉽지만은 않은 승부였다. 제일고가 전반 34분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양 팀은 한 치의 양보없는 격전을 펼쳤지만 전반을 0대0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11분 이리고 송수영이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제일고는 후반 14분 장만채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난 데 이어 후반 18분 김종인이 기습석인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이리고 골키퍼 김진영의 선방에 막혀 골을 얻지 못했다.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한 제일고는 후반 21분 장만채가 아크 정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해 준 볼을 달려들던 주광선이 골을 터뜨리며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리고는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위해 나섰지만 겹겹이 싸인 제일고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선제골을 뽑아낸 주광선은 후반 40분에도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고양고와의 4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이리고 주장 송수영은 부상으로 인해 두 번이나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면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제일고의 협력 수비를 당해내지 못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신흥 강호로 떠오른 정명고가 전통의 명문 한양공고를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 1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조대건이 올린 크로스를 이상원이 골로 연결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정명고는 후반 20분 왼쪽 축면에서 조대건이 올려준 볼을 이우빈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은데 이어 종료 직전 이재승의 패스를 받은 임진욱의 골까지 더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월명경기장에는 이리고와 군산제일고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 왠만한 더비 경기 이상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군산제일고와 정명고의 결승전은 28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군산에서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w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