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성헌 감독 “고학년에서도 우승하고파”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치러진 2009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초등 저학년부 정상의 영광은 서울 신정초에 돌아갔다.
조별 예선전뿐만 아니라 8강전에서 경남남해초에 3대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전북부안초를 상대로 무려 5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5대1 대승을 거두고 비교적 여유있게 결승에 오른 신정초는 25일 금강체육공원에서 벌어진 저학년부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린 주원혁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조촌초를 2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던 신정초는 전반 10분 터진 주원혁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윤영훈이 조촌초 문전 앞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것을 주원혁이 다시 찬 것이 조촌초 골키퍼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되었다.
신정초는 이후에도 거세게 조촌초를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잠깐 동안 약간의 위기를 맞았던 신정초는 후반 5분 만에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송원석이 넘어지면서 밀어준 볼을 주원혁이 다시 골로 연결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정초의 강한 공세에 밀려 좀처럼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조촌초는 종료 직전 유혜성의 패스를 받은 이용국의 골로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승을 해서 기쁘고 행복하지만 고학년부 게임이 남은 탓에 마음 놓고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우승 소감을 밝힌 신정초 함성헌 감독은 “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하고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고학년부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 우리의 전력이 좋다고들 하지만 축구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신정초 공격수 윤영훈이 선정되었고, 우수선수로는 조촌초 수비수 김영률이 뽑혔다.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신정초 공격수 주원혁과 심각한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와중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조촌초 공격수 김종훈은 나란히 네 골을 기록하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신정초 골키퍼 김원우와 수비수 구순모는 GK상과 수비상을 각각 수상했다.
군산에서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