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니 저학년 선수들로 본선 진출 성공한 제주 서귀포FC!
2022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빗속 펼쳐진 예선 2차전과 본선 진출 결정권이 걸린 예선 3차전의 막상막하의 대결 결과로 절대강자를 예단할 수 없는 본선 토너먼트.
31일 천안축구센터와 천안북부스포츠센터 구장에서 펼쳐진 오룡기 중등축구대회 예선 2일 차 경기는 북상하는 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강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천안축구센터를 직접 찾은 박성완 충남축구협회 회장도 학부모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우선 죽음의 조로 불리는 신평중과 경기 기흥FC, 경기 FC포텐셜은 2차전까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예선 마지막 3차전 결과까지 봐야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되는 상황이었다.
기흥FC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신평중은 서울 장안중과의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넣으며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신평중 남기설 감독은 첫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작용해서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는데, 2차전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 움직여주었고, 공격자원을 오른쪽에 배치한 전술이 득점으로 연결되어 경기력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8월 3일, 3차전에서 만난 신평중과 경기 FC포텐셜은 양 팀 모두 1승 1무의 성적을 가지고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었고, 개인 기술을 앞세운 FC포텐셜이 시작과 동시에 장지훈과 백규민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2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신평중 안현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곧 FC포텐셜 강창화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3대1로 달아났다.
이후 신평중은 추가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FC포텐셜이 승리를 거두며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신평중은 경기에 패하기는 했지만 같은 조인 기흥FC와 장안중이 무승부를 거두는 바람에 다행히도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2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신림중 이현우 감독은 원래 오룡기에 꾸준히 출전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출전했다면서 2차전 경기가 큰 점수 차 승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방식의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볼을 잘 소유하고 빌드업을 통한 경기 진행을 지도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실점을 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도록 강조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예선 2차전 경기는 일기예보를 보고 일단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주문했는데 우리 색깔의 축구라고 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인 변화를 주었음을 인정했다.
역시 공부하는 지도자 이현우 감독다운 설명이었다.
또 다른 신생팀 파주JOY FC는 첫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인천 미추홀구FC와의 2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지만 3차전에서 만난 제주 서귀포FC에 2대1으로 패하면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편 파주JOY FC를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제주 서귀포FC U15는 유난히 작은 선수들이 눈에 띄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1학년이 여섯 명, 실제 경기에 5명이 뛰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14명으로 구성된 초미니 팀으로 출전, 골키퍼 두 명과 필드 선수 12명, 그 중 6명이 1학년인 것이다.
인원만 적은 것일 뿐만 아니라 피지컬 면에서도 확연히 작은 선수들이었지만 기술이나 빌드업은 부족하지 않았고,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도 뛰어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전력적인 열세에도 하고자 하는 의지로 도전장을 내밀고 멋지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제주 서귀포FC 선수들의 열정은 이번 오룡기를 빛나게 할 여의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6강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충남 신평중은 전북 FC해성과, 3위였던 경기 FC포텐셜은 인천 보경FC와 본선 16강을 치를 예정이다.
초미니 제주 서귀포FC는 경기 통진FC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더욱더 박진감 넘칠 16강 경기를 기대해본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