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고전에 과정은 필요 없다』 승리의 결과만 필요할 뿐!
드디어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전이 열린다.
정기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고 정기전 축구는 2019년에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취소되어 4년 만에 열리게 되었다.
1925년 첫 정기전 이후 매년 가을을 뜨겁게 달구던 고대와 연대의 정기전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해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는데 방역단계의 완화로 경기장 응원이 재개되며 올해는 한 달 늦은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정기전은 고려대학교 주최로 열리며, 원정팀 우선 규정으로 ‘연고전’으로 불린다.
이미 연고전 개최의 소식이 들리자마자 신촌과 안암골은 응원의 현수막이 걸리며 사전 응원의 열기로 달구어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신연호 감독과 연세대학교 최태호 감독대행은 부임 후 처음 맞는 정기전이라 그 어떤 대회보다 더 긴장된다고 전했다.
신연호 감독은 고려대학교 선수 시절 1승 1패를 경험했고, 최태호 감독대행은 연세대 선수로 2승 2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양 팀 감독들 전적도 동률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20승 12무 16패로 앞섰고, 올해 역시 양 팀 전적도 1승 1무로 고려대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정기전 특성상 경기당일 분위기와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누가 승리를 거둘지 아무도 예상을 할 수가 없다.
올해 정기전은 그동안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것이고, 그 결과는 꽤나 오랫동안 패배 팀을 괴롭힐 것이 분명하므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나 감독. 그리고 스탠드에서 응원할 양교 학생들도 벌써부터 긴장감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응원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연고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연고전 경험이 전혀 없다.
양 팀 감독들만 경험이 있는 셈이다.
각종 대회에서 서로 맞붙기는 했지만, 연고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처음이라 선수들이 이만여 명의 팬들의 응원 열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항전보다 더 뜨거울 응원 열기와 함성 속에 당황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연고전은 단판 승부다.
실수하면 패배할 것이고, 그 패배는 다음 승리까지 패배 팀을 괴롭힐 것이다.
그래서 그 경험이 있는 신연호 감독과 최태호 감독은 선수보다 감독이 더 부담이 큰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 부임 후 첫 정기전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에 부담감까지 짊어진 두 감독은 ‘정기전은 과정 따위는 필요 없다. 오직 결과만 남을 뿐이다’라며 필승, 전승, 압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29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22 연고전 축구경기는 경기 전과 경기 중, 그리고 경기 후의 분위기가 모두 다를 것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동문과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연고전의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