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송주희 감독과 광동FC 양현정 감독의 부부애 과시

중등부 울산 현대청운중 우승

대학부 고려대 우승

경기는 끝났다!~~

여자일반부 한수원 우승





세종 고려대. 어차피 우승은 고려대 ! 시즌 3관왕 이어 선수권 4연패 달성!
울산 현대청운중 중등부 천하달성!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한 창녕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맞붙은 울산 현대청운중과 충북 예성여중의 경기는 개인 기량이 뛰어난 현대청운중을 상대로 예성여중의 조직력이 얼마큼 살아나는지가 승패의 관건이었다.
결승전답게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전반 26분 청운중 한국희의 환상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며 1대0으로 앞섰고, 이어 전반 막판 원주은이 추가 골을 넣어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여자중학교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
현대청운중 김광석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개개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청운중의 좋은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우승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만큼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충북 예성여중 서은지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한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양 팀 선수들은 서로 물을 뿌리며 우승과 준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해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여자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이어서 열린 여자대학부 결승전, 세종 고려대와 울산과학대의 경기는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어 빠진 상태로 치러졌다.
주전 선수들의 부재에도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경기가 진행되던 가운데,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은 곽로영이 울산과학대의 수비를 뚫고 박주형에게 연결했고, 박주형이 이를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고려대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뒤진 채 후반전 맞이한 울산과학대는 대대적인 반격으로 고려대 골문을 노렸지만, 탄탄한 수비벽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답답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반면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 골이 나오지 않은 채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고려대는 추가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좌우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울산과학대를 몰아치던 후반 81분, 고려대 김가연의 돌파 후 이어진 정민영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곽로영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종료 직전 김가연의 패스를 이데난 지나리가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고려대가 울산과학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고현호 감독 부임 이후 대회 4연패 달성에 이어 2022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일반부 결승전,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이하 한수원) 경기에는 때마침 고등부 왕중왕전에 참가하고자 창녕에 미리 내려와 훈련 중인 경주 한수원 송주희 감독의 남편이 감독으로 있는 의정부 광동FC 선수단과 서울 장훈고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 각각 한수원과 현대제철을 응원했다.
과연 한수원이 현대제철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시작된 경기는 시작부터 강하게 맞부딪혔고, 포문은 한수원이 먼저 열었다. 전반 9분 서지연의 선제골이 터졌는데,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현대제철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볼을 받아 처리하는 상황에서 전방 압박을 위해 나섰던 서지연의 오른쪽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전반을 1:0으로 한수원이 앞선 채 마쳤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현대제철은 후반전 이세은과 최유리, 이민아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76분 최유리가 득점하며 교체카드가 적중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이어졌고 교체로 들어간 한수원 아스나가 연장 전반 4분 강유미의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스나의 헤더 골과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은지가 헤더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주 한수원이 3대1로 앞서갔다.
결국, 두 골 차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 인천의 현대제철은 경주 한수원에 우승컵을 내주고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체력적으로 모두 소진된 양 팀 선수들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경주 한수원이 인천 현대제철의 9년간의 독주체제를 잠재우고 우승 고지를 탈환하였으며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현대제철에 당한패배 설욕에도 성공했고, 2017년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도 이루었다.
경주 한수원 송주희 감독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응원 차 방문한 남편 의정부 광동FC 양현정 감독의 뜨거운 축하의 포옹을 받으며 기뻐했다.
송주희 감독은 두 번은 없을 기회에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선수들이 만들어주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성적에 대한 부담보다 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을 믿고 지지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경기장에서는 늘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언제나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하며 패배를 통해 내성을 길러 여기까지 왔다는 송 감독은 한수원은 롱플랜을 가진 팀이기에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에 이번 우승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과 함께 응원 온 의정부 광동FC 양현정 감독과 선수단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며 광동FC가 지난 2월 경남 고성에서 열렸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먼저 하고 응원을 와주어서 그 기운을 받았다며 웃기도 했다.
지난 9년간 적수가 없이 달려온 인천 현대제철의 독주는 일단 멈춤. 표시가 떴다.
두 팀은 리그에서도 1,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오늘 결과가 리그의 남은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창단 이후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선수단은 그 기쁨이 남다를 것이다.
창녕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