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사비등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엘리트 축구학교가 국내에 생기게 된다. 이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이며, 아시아 최초이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축구학교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위치한 김희태 축구센터(FC KHT, 이사장 김희태)와 체결한데 이어 24일 정식 계약을 맺고 1기 선수들을 모집한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김희태 축구센터를 통해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현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뿐 아니라 FC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파견한 코치가 김희태 축구센터 내에 상주하며 영어로 지도하고 패싱과 드리블, 슈팅 등 축구 기술을 교육하며 스페인 1부 리그 유스팀과 해외 유명 유스팀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년 1회 이상 FC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터가 파견되어 유능한 선수에 대한 입단 테스트를 갖게 된다. 선수들은 해외진출에 대비해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와 스페인어를 교육받으며 ‘제 2의 박지성’이 되려하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박지성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희태 이사장은 수원공고 시절 박지성이 수원삼성의 입단
테스트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박지성을 명지대 감독 당시 발굴한 일화로 유명하다. 프로에서 외면당한 선수를 발굴하여 박지성이 입학 한 해인 1학년 때 그를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시켰다.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를 발굴할 정도로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난 김희태 이사장의 축구센터가 FC 바르셀로나와 손을 잡고 선수들이 직접 해외까지 나가지 않고 선진축구를 배울 수 있게 되는 이 기회가 유망주 발굴에 어떤 결실을 맺고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홍은기 기자
사진제공=김희태 축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