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연맹, 김휘 회장 재출마 확정, 만장일치로 추대 분위기’

 유소년연맹 김휘 회장의 거취는 ‘재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는 것이 김영균 실무 부회장의 전언.

  김 부회장은 ‘초등연맹에서 유소년연맹으로 명칭을 바꾸고 더욱 의욕적으로 일하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초심이자 굳건한 입장이다‘ 고 강조했다.

  지난 봄에는 김 회장의 불출마설이 한때 나돈 적도 있었으나 김 회장의 분명한 입장표명으로 낭설로 밝혀졌으며, 일부 중견 축구인들을 대거 조직에 영입하면서 친정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소년연맹 내부에서는 ‘김 회장이 스스로 회장을 내놓기 전에는 맞설 대항마가 없다’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그러나 조직이 너무 경직되어 있고,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하나 중견 축구인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상층부와의 의사소통이 더욱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젊은 지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조직 내부에 동맥경화 같은 벽이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봄 김영균 전무가 실무 부회장으로 승격하고 김칠성 전무 체제로 들어섰지만 아직은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에 동의하는 지도자들이 많다. 김칠성 전무가 언제쯤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겠느냐 하는 점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다.

  연맹 내부에서는 ‘올 경주 화랑대기를 개최하면서 김 회장이 재출마의 입장을 밝힐 것이며,  만장일치로 재추대를 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중학교연맹, 김석한 회장 체제 내부 지지도 높아’

  고교연맹에서 분리하면서 독자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중학교연맹은 높아진 재정자립도와 함께 내부결속력도 매우 강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연맹에서 분리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축구인들이 여전히 연맹의 중책을 그대로 맡고 있으며 그와 같은 분위기가 연맹의 결속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석한 회장을 지지했던 일부 원로 축구인들이 연맹을 떠나면서 한 때 조직이 흔들리고 분열 조짐이 조금 있었으나 오히려 그와 같은 외부세력의 이탈이 내부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학연맹은 타 연맹과는 차별화 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재정자립도를 크게 높였으며, 지도자 해외 교육에 상당한 재원을 투자하면서 김 회장의 신임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석한 회장은 연맹 운영의 투명화에 집중하고, 분명한 공개경영을 선언하면서 높은 지지도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한 회장은 ‘재출마를 하겠다’고 밝히며 ‘한번 만 더 하겠다’는 말을 꼬리표처럼 덧붙였다. 연맹 내부 분위기는 거의 만장일치를 의식하고 있다. 그만큼 지지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한 때 김 회장의 대항마로 서 모 전 부회장이 거론된 적이 있으나 지금은 본인 스스로가 손을 흔들며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김 모 원로 축구인이 한동안 잠정적인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출마여부는 거의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석한 회장과 연맹 집행부의 결속력이 어느 곳보다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회장 선거는 경선보다는 단독출마를 통한 재추대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고교연맹, 유일한 축구인 회장 단독 추대 가능성 높아’

  유문성 회장은 축구계에서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대축 산하단체장 중 유일한 경기인 출신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고교연맹 내부를 큰 잡음 없이 잘 이끌어간다는 평가의 의미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교 연맹을 떠받치고 있는 축구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보다는, 선배 대우를 받고 있다는 특징이 눈길을 끈다.

  유 회장은 5월초 ‘차기에 재출마 하겠다’ 고 밝혔다.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유 회장의 발언이 연맹 내부에서 토론을 거친 결론을 밝힌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아니나 집행부의 핵심인사들도 그 발언에 대체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유 회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젊은 지도자들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유 회장을 반대했던 인사들이 고개를 끄덕인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상당수 축구인들이 고개를 끄덕인다는 것은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내부반발이 있다고 해도 그리 큰 것은 아니라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이다. 특히 경선을 치르게 되지는 않 게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유 회장 체제의 출발은 반발과 잡음이 좀 심했지만 연맹 운영은 그런대로 큰 잡음 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시간이 갈 수록 더 잘하고 있다는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눈길을 잡아끈다.

  한 때 정종선 전무의 낙마가 예상됐지만 유 회장이 강력하게 그 뒤를 받쳐주면서 회장과 전무가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또 공동운명체를 이룩한 것도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인들의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덕목은 의리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유 회장의 재출마는 거의 확정적, 내부 분위기는 단독 출마와 만장일치 추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이며 그 밑바탕에는 유일한 축구인 출신 회장이라는 축구인 모두의 자존심이 그 뒤를 강력하게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