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관 용인대 감독. (사진=박종훈 기자)

송상우 상지대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예원예술대와 광운대의 16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단국대와 홍익대의 16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숭실대와 한남대의 16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상지대와 조선대의 16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용인대와 성균관대의 16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상지대, 조선대에게 1-0 승리 거두고 용인대와 8강전서 맞붙어
광운대, 예원예술대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거두고 8강 진출
17일 8강전에서 맞붙을 한양대와 단국대가 이번 대회 최대의 승부처로 축구관계자들 관심집중,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을 것 같다.
한양대는 15일 오후 2시30분 경남 통영 산양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 16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주대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골이 후반부에 터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단국대와의 8강전에 앞서 정재권 감독은 지난해 추계대회 8강전에서 단국대에게 1-0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다. 이에 정 감독은 “지난해 추계 대회때 졌기 때문에 설욕전도 해야 하고, 홍익대보다는 오히려 단국대가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상대가 단국대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단디'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왔는데 멤버도 좋고 예선 대진운도 괜찮았기 때문에 이번 고비만 잘 넘긴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단국대와의 싸움은 결국 흐름 싸움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게임으로 이어갈 것이다.”라며 8강전 대비책과 출사표를 밝혔다.
단국대는 16강전에서 홍익대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와 더불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홍익대와의 16강전 후 “이제 5부능선을 겨우 넘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대팀에 저학년들이 많이 있어 전반전 전방에서 압박하고 타이트하게 몰아붙인 전술이 맞아 떨어졌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수많은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욕심만큼 많이 넣지 못한 것이 후반전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지만 그래도 실점을 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상대팀에게는 자신이 있다. 결국 선수들의 회복이 빨리 되는 것이 관건이다. 또, 예선전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이 살아나준다면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여주어 우리만의 플레이를 가져가게끔 하려고 한다.”라며 “한양대의 미드필더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8강전 때 이 선수들을 마크를 잘 해야겠다.”고 8강전 대비책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5부능선을 넘었다고 본다. 우승이라는 말을 꺼내기에는 이른 감은 있지만 한양대를 잡고 넘어가면 4강에서는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한양대전에 총력을 다 할 생각이다.”라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에 열린 상지대와 조선대의 경기는 상지대가 김종석의 결승골로 조선대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상지대는 오는 17일 용인대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상지대 송상우 감독은 “오늘 게임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고 부상 중인 주장 이건우 선수가 8강전 복귀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8강에서 용인대와 맞붙는 송 감독은 “용인대의 압박축구에 맞설 수 있는 해결책은 압박축구를 하다 보면 체력소진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상대방의 체력을 고갈시킨 다음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 또한 상대의 공격력이 뛰어난 만큼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력을 사전에 공격지역으로 오지 못하게 우리도 압박을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춘계 연맹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8강이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매 경기마다 결승전처럼 임했기 때문에 8강전도 결승처럼 생각해서 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에게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지방대학팀들의 상승세 원인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송 감독은 “이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지만.”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수도권 대학들의 전술도가 완성되지 않은 이번 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 팀들은 서로 발을 맞춘 지 오래됐고, 준비 기간도 많았기에 조금 나아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 또 보통 수도권 대학 선수들이 2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진출하는 관계로 신입생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3달 만에 팀에 녹아들기 쉽지 않지 않겠냐며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반면에 지방대 선수들은 선수 누수현상이 덜 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학년차이(구력)에서 기인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시기적으로 동계훈련 후 첫 게임이다 보니 아직까지 본 실력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이 되다 보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대와 성균관대의 16강전은 용인대가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 성균관대에게 4-2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에 열린 예원예술대와 광운대의 경기는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던 예원예술대가 32강전 연세대를 잡고 파란을 일으키더니 광운대마저 잡아 수도권 킬러로 등장하나 싶었지만, 후반 전열을 가다듬은 광운대의 뒷심에 두골을 내준 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PK 끝에 광운대에 3-0으로 패하면서 돌풍은 멈춘 반면 광운대는 수도권 자존심을 살리며 8강에 진출 예선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한 채 탈락 위기까지 갔던 숭실대와 맞붙게 된다.
16강에서 거함 연세대를 잡고 기세등등하며 광운대마저 집어삼키려했던 예원예술대 조현감독은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경기도 너무도 잘해줘서 고맙고 모든 경기의 패인은 감독의 역량이 모자라 패배한 것이지 선수들이 못한 것은 없다.”라며 아름다운 패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년도 우승팀 광주대의 8강 탈락과 신촌 독수리 연세대의 32강전 탈락, 4강 진출팀 우석대와 지난해 챔피언십 우승팀 영남대의 예선탈락 등 크고 작은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는 17일 8강전과 19일 준결승전 및 21일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통영에서 이기동기자, 석가연기자, 박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