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경남FC)와 이동국(전북 현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김병지와 이동국은 2011년 시즌 경기에서 각각 무실점과 골을 성공시킬 때마다 적립금을 모으는 릴레이 기부선행을 펼친다. 모아진 적립금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세계 젊은이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준비 중인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뜻 깊은 행사에 축구스타인 김병지와 이동국 외에도 추승균과 문성민 등 농구과 배구스타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각 종목 간판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에 기여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유치 붐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스포츠 강국임을 다시금 입증하고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더욱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스포츠 선수로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더욱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번 시즌 더 열심히 골을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2월부터 안시, 평창, 뮌헨 순서로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받게 되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최종선정은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결정된다.

양문철 기자
사진제공=생존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