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가 오는 20일 수원과의 홈경기 당일 판매된 입장수익 전액을 센다이 지진피해 성금으로 기탁한다.

또한 당일 입장수익뿐만 아니라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촉진시키는 방식의 하나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시켜 내는 것) 방식으로 입장수익 만큼의 금액을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임직원들도 일본 지진피해 성금 기탁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일본 지진피해 중심에 있는 센다이시는 포항시와 각별한 유대를 맺고 있다.
포항 역시 지난해 7월 포항시장,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센다이시를 방문해 교민들을 비롯한 센다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J-리그 센다이 베갈타와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지속적인 축구교류를 통해 두 도시 간 우호증진을 통한 경제협력과 축구발전에 뜻을 모은바 있다.

이에 포항은 최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 피해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소식을 접한 직후 위로 서한을 보냈고 다행히 센다이 베갈타 팀에는 큰 피해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복구를 염원하기 위해 포항시민들이 구매한 당일 입장수입 전액과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가 함께 성금을 모아 센다이 재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문철 기자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