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가 부상을 털고 FA컵 결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상주 상무에서 원 소속팀 성남 일화로 복귀한 김정우는 지난달 25일 전남과의 복귀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부상 이후 성남 인근 병원에서 2주 동안 재활과 치료에 열중했던 김정우는 FA컵 결승전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10일 훈련에서 가벼운 런닝을 실시하며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남은 “치료 경과가 좋고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FA컵 결승전에 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정우 본인도 “팀에 복귀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구단 및 팬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못한 점이 아쉽지만, 성남의 경기를 계속해서 보면서 내가 같이 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 우리 팀의 FA컵 우승을 위해 반드시 회복해서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그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성남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A컵 3연패를 노리는 수원과 자존심을 내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