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단 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 할 것”


Q.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제주도는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한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다. 리그나 전국대회가 없는 기간 동안 전지훈련 장소에 모인 팀들끼리 스토브리그를 진행하며 기량을 닦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Q.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현재 선수단 상황은 어떤가?

- 올해로 부임 6년차인데,  학교가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선수수급에 있어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조금씩 노력해온 결과 9명밖에 없었던 선수가 지금은 50여명으로 늘었다. 선수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그동안 무상으로 축구클럽을 운영해왔다. 진심으로 선수들을 대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낸 것 같다.

Q. 올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한마디…
- 올해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6년간 잘 다져온 것이 이제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우리학교는 숙소나 운동장 등의 시설이 굉장히 잘돼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재창단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해 2~3년 안에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2011 시즌의 목표가 있다면?
- 당장의 성적보다는 기본기를 잘 다져서 앞으로 웃을 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고 성인팀에 진출했을 때 기본기부터 잘 배워왔다는 평을 들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당장 큰 성과가 있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올해 왕중왕전에는 진출하고 싶다.

김상희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