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품에 안고 멋지게 팀을 떠나고 싶다”


Q. 포항 2군과 연습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땠나?
A. 포항에 온지 1년 조금 지났는데 오랜만에 와서 너무 좋았고 거기에 친정팀인 포항스틸러스 2군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는 선수들은 몇 명 없었지만 내가 있던 팀과 경기해서 기뻤다.

Q. 구단 관계자들이 무척 반가워하던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A.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데도 너무 반가워해주셨다. 그리고 공익근무 마칠 때까지 몸 잘 만들어서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하라고 격려 또한 해주셨다.

Q. 올해 10월에 군복무를 마치는데 이후 계획은 정해졌나?
A. 우선 소집해제가 되면 원구단인 포항스틸러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직 포항스틸러스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 복귀한 다음에 구단과 상의해서 정해질 것 같다. 

Q.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해를 돌이켜본다면?
A. 지난해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였다. 내셔널리그 팀들을 어렵게 꺾으며 전국체전에 진출했는데 첫 경기에서 너무 어이없게 지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적 우위에 있었으면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실패해 너무 아쉬웠다.   

Q. 올해 목표와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지난해보다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전력보강이 극대화됐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지난해 출전하지 못했던 FA컵에도 나서게 되면서 우리 팀을 관심 있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래서 리그 우승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안고 팀을 떠나고 싶다. 

양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