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성중 이찬영 해트트릭, 강릉중 7 - 1 대파
제주리그, 서귀포중 6승 2무 단독 선두

광성중이 지난 4월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던 부평동중에 설욕전을 펼쳤다.

광성중은 18일 인천광역시 송도LNG 구장에서 펼쳐진 중등부 인천리그에서 부평동중을 맞아 전반 32분 터진 손동협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성중은 올 시즌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인천리그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 간의 경기답게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4월 20일 경기에서 부평동중에 0 : 2 완패를 당했던 광성중은 ‘캡틴’ 임은수의 노련한 경기 운용능력과 올 시즌 11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임현웅의 공격력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부평동중은 전방에서 올 시즌 13골을 기록하고 있는 정대영의 폭발적인 골 결정력과 중원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이에 맞섰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전반 32분 광성중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크부근에서 임은수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살짝 흘려준 공을 손동협이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손동협의 발을 떠난 공은 부평동중 GK 류우정의 손끝을 스치고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결국 전반을 광성중이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부평동중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5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최상환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유주형의 중거리 슈팅이 광성중 GK 한상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부평동중은 여러 차례 동점골 기회가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광성중 문지기 한상민과 설욕전을 펼치고자 몸을 날리며 막아낸 수비수들의 투혼에 막혔고 결국 이날 승부는 광성중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천 청학중과 제물포중의 경기에서는 양 팀 전·후반 내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길상운동장에서 만수중은 강화중을 만나 전반 10분 김경민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전반 39분 강화중 최재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만수중은 후반 34분 최동주와 후반 37분 김경민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결국 강화중을 3 : 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4승 6패(승점 12)를 기록하게 된 만수중은 이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제물포중을 제치고 중등부 인천리그 4위로 올라섰다.

한편 1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 당 10경기씩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인천리그는 방학과 전국대회를 거쳐 오는 8월 27일 송도LNG구장에서 남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같은 날 춘천 거두리인조구장에서 열렸던 중등부 강원리그에서는 주문진중, 강원 학성중(이하 학성중), 육민관중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먼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문진중은 황지중을 맞아 전반 27분 터진 유동현의 선제골에 전반을 한 골 앞서며 마쳤다.

이어 주문진중은 후반 22분 최명준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고 불과 3분 뒤 최우진이 한 골을 보태며 결국 황지중에 3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문진중은 올 시즌 11승 1무(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육민관중(승점 25)에 승점 9점 차로 앞서며 중등부 강원리그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주문진중은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강원리그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이어 열린 학성중과 강릉중의 맞대결에서는 학성중이 전반에 네 골, 후반에 세 골을 폭발시키며 최시봉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강릉중을 7 : 1로 크게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학성중은 전반 6분 이찬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학성중은 전반 25분 첫 골을 기록했던 이찬영이 추가골을 뽑아냈고 전반 34분 조태희가 한 골을 보탰다.

이후 학성중은 전반 종료직전 이찬영이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전반에 네 골을 몰아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학성중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학성중은 후반 2분 김태수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최윤성과 이윤수가 연이어 골 맛을 보며 결국 이날 승부를 7 : 1 대승으로 이끌었다.

육민관중 역시 갑천중을 맞아 전반 4분 갑천중 김윤철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슬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결국 갑천중에 7 : 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육민관중은 올 시즌 7승 4무 1패(승점 25)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밖에 속초중과 후평중의 경기는 양 팀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획득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총6개 팀이 혈전을 펼치고 있는 중등부 제주리그에서는 18일 경기결과 서귀포중이 이날 혼자 두 골을 몰아친 이기현을 앞세워 제주중을 3 : 1로 잠재우고 올 시즌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오현중에 3 : 0 완승을 거둔 대정중이 리그 5승 1무 2패(승점 16)로 리그 2위를 기록했고 제주 중앙중이 4승 1무 3패(승점 13)로 뒤를 이었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황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