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오현고가 제1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51년 창단 후 처음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태성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오현고는 12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다섯 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준결승에서 강호 영등포공고를 2대1로 꺾고 올라온 순천고를 3대2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현고는 전반 4분 만에 미드필더 고수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계속된 접전 끝에 전반이 거의 끝나가던 전반 39분 순천고 장재용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한 오현고는 후반 초반 일찌감치 두 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오현고는 후반 8분 고수민이 연결해 준 패스를 받은 수비수 박경익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잡은데 이어 후반 10분 공격수 강권남이 한 골을 더 보태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005년 금강대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의 성적이던 오현고는 창단 57년만에 감격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격에 나선 순천고는 후반 29분 장재용이 또 다시 골을 뽑아냈지만 한 골차로 추격하면서 오현고의 뒤를 끈질지게 쫓았지만 이후 오현고의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오현고의 미드필더 홍진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고 남해 해성고의 공격수 문성언은 세 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