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수 두 골 맹활약... 연장 접전 속 재역전승
홍익대가 중앙대를 꺾고 지난 9월 추계 1, 2학년 대회에 이어 두 달 여만에 다시 대학무대 정상에 올랐다.
홍익대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63회 전국 대학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유병수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에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익대는 U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중앙대를 상대로 전반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했다.
중앙대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뒤로 흐르며 혼전으로 이어진 것을 이효민이 백헤딩으로 골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전반을 한 골 뒤진 채 마무리한 홍익대는 후반 들어서 더욱 가공할 공격을 펼치며 중앙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도 숱한 기회를 놓치며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홍익대는 후반 15분 중앙대 진영 우측 미드필드 지역에서 김기희가 올려준 볼을 문전에서 받은 유병수가 가슴으로 한 차례 트레핑 한 후 오른발로 골을 뽑으며 마침내 한 골을 만회했다.
동점이 되면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던 중앙대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온데 이어 홍익대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면서 양 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후반 25분 홍익대의 역전골이 터졌다. 중앙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으로 나선 홍익대는 유병수가 중앙대 골키퍼 김재진과 1대1 상황을 맞은 상황에서 슈팅을 한 것이 김재진의 선방에 걸렸지만 이를 다시 유병수가 차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홍익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우승을 굳히는 듯 했지만 중앙대의 뒷심 또한 만만치 않았다.
막판 총공세를 펼치던 중앙대는 수비 몸에 맞고 흐른 것을 공격에 가담한 장혁이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끝내 연장으로 이어갔다.
홍익대는 연장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미드필더 김천우가 거친 태클로 인해 퇴장을 당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던 홍익대는 연장 후반 8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한지호가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골문 앞에서 원바운드 되어 골문안으로 들어가면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홍익대는 남은 7분 여 동안 중앙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결국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1, 2학년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 2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우승을 차지한 홍익대는 당분간 대학무대에서 계속 강팀으로서의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홍익대 미드필더 엄종민이 수상을 했으며 동국대와의 4강전과 결승전에서 두 골씩을 넣은 유병수는 6골로 득점왕을 수상했다.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