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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축구' 초중고 리그 개막!
기사 작성일 : 09-04-09 14:14







전국 권역별 8개월간 대장정 첫 발 내디뎌


학원축구의 새로운 변화 '공부하는 축구선수'를 위한 초중고 주말리그제가 지난 4일 개막했다.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학기 중 전국규모 축구대회를 폐지하고 지역 리그대회로 전환했다.

 총 58개 권역으로 나눠 치러지는 리그제는 초중고 총 576개 팀이 참가, 토요일과 일요일 등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11월까지 모두 5474경기를 치른다.

 4∼7월과 9∼10월에 권역별로 리그를 벌여 11월에 64개 팀이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벌인다.

<고등리그>
 서울시 고등부리그는 정식 개막보다 일주일 앞서 치러졌다. 두 번째 경기를 가진 남부리그에서 장훈고가 경기 고양고를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지난 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장훈고는 후반 14분 김준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경기 고양고를 1:0으로 물리쳤다.

 장훈고는 경기 초반부터 고양고를 상대로 압도하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쉴새없이 몰아붙이던 장훈고는 후반 14분 김준오가 때린 슛이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펼쳐진 경기서 문일고는 후반에 터진 두 골로 중경고를 2:0으로 제압하며 두번째 경기만에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문일고는 중경고와 팽팽하게 맞서며 살얼음판같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들어 조금씩 기선을 잡은 문일고는 후반 17분 기다리던 골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이종준은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맛을 본 문일고는 계속해서 중경고를 압박했고, 후반 30분 황교윤이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추가하며 2:0의 승리를 기록했다.

 북부리그에선 경신고가 용문고에 4골을 선사하며 4:1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마들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는 경신의 우세속에서 펼쳐졌고, 정기운의 선제골로 더욱 탄력을 받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에 한골을 더 추가해서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이른 시간에 용문고 한동욱에 한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신고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후반 28분과 34분 연이어 두 골을 추가해 4:1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부산권 리그에서는 5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며 새로 시작한 리그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5일 경남공고와 부경고가 만난 경기에서 경남공고 선수들이 전반에 5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몰수패로 기록되는 보기드문 경기를 연출했다.

 경남공고는 전반 2분 만에 안회동의 선체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16분에 최영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보이며 24분에 부경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급격하게 무너진 경남공고는

 설상가상, 정보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전의를 상실했고, 과격해진 경남공고 선수들은 연이어 거친 파울을 범하면서 전반 38분 만에 5명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경기를 펼치며 결국,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다.

 인천-제주 인터리그에서는 제주제일고가 나경섭과 문종운의 연속골로 인천 서해고를 2:0으로 따돌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제주제일고는 서해고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후반 24분 나경섭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문종운의 결승골까지 작렬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고등부리그서는 통진고, 수원고, 의정부고 등이 기분 좋은 리그 첫승을 따냈다.

<중등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펼쳐진 경기서 보인중이 개원중을 2:1로 물리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4일 서울 오금동 보인중학교에서 벌어진 초중고리그 공식 개막경기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은 물론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유력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인중은 홈 구장에서 펼쳐진 개원중과의 경기에서 양성식의 골을 앞세워 개원중을 2:1로 물리치며 2연승을 거둬 그룹 선두에 나섰다.
 보인중은 중학교 최고 공격수로 명준재의 활약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개막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서부리그에선 경신중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현중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4일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 서부리그에서 경신중은 유인수와 채선일의 연속골로 아현중을 2:0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신중의 우세로 이어졌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는 듯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경신중은 전반 종료직전에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떠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권강한은 수비수를 따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길게 볼을 올려줬다. 골키퍼 키를 넘긴 공은 황신영에게 고스란히 연결됐고, 황신영은 재치있게 가운데로 까라줬다. 중앙에 있던 유인수가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들어 더욱 기세를 올린 경신중은 후반 시작 4분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아현중의 추격의지마저 상실케 했다.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채선일은 추가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지만, 더 많은 점수차가 날 수 있던 경기였다.

 구산중은 숭실중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구산중은 1분 만에 터진 강성진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앞선에서 하경태, 황재혁의 콤비플레이도 살아나면서 계속해서 골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25분 황재혁이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후반 19분 이번에는 하경태가 골을 추가하면서 3:0까지 달아난 구산중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까지 주는 여유를 부리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구산중의 3:0 완승으로 끝이났다.

 한편, 경기 동부리그에선 안성중이 백암중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기록하며 대회시작을 알렸다.

 안성중은 지난 4일 수원영흥구장에서 벌어진 백암중과의 경기서 전반 32분 김승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서부리그에선 통진중이 군포중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의 완승을 거뒀다.

<초등리그>
 금석배 초등부를 우승하며 올 시즌 산뜻하게 출발한 신정초가 주말리그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신정초는 지난 4일 대동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시흥초를 상대로 전·후반 각각 3골씩 뽑는 공격력을 앞세워 6:0의 대승을 거뒀다.

 다른 지역보다 한 주 일찍 시작된 주말리그여서 두번째 경기를 치른 신정초는 지난 주 대동초와 1대1 무승부를 거둬 1승 1무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정초는 초반부터 시흥초를 시종일관 괴롭히며 상대 수비를 힘들게 했다. 김동수는 전반 9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전반 20분 권승철이 추가골을 기록하는 순간 승패는 이미 판가름나있었다. 후반 들어서면 6명의 주전 선수를 뺀 신정초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교체투입된 김규민은 곧바로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윤영훈과 김민구도 득점에 가세하며 6:0의 대승에 일조했다. 시흥초는 힘 한 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제주 칠십리배 B그룹 우승을 차지한 신곡초도 진접 유소년 클럽팀을 상대로 학원축구의 힘을 보여줬다. 신곡초는 지난 4일 가산초등학교에서 열린 동원컵 전국 초등축구리그 경기 북동그룹 진접 유소년 클럽과의 경기서 2골을 기록한 백승찬을 앞세워 4:1의 대승을 거뒀다.

 신곡초는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전반 4분 만에 김동현이 가볍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겨 일변도의 경기를 운영했다. 이후 8분 뒤 김성주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달아났고, 후반들어 백승찬이 연이어 두 골을 추가하며, 후반 14분 유남재가 한 골을 만회한 진접 유소년에 4:1의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진접 유소년 클럽은 첫 경기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톡톡한 신고식을 치렀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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