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훈 혼자 2골… 공식경기 무패 행진 지속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청소년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북중미의 복병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공식경기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나갔다.
지난 2일 벌어진 첫 경기에서 배천석(숭실대)과 한재만(동국대), 최정한(연세대)의 연속골로 3대1의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이번 소집에 처음으로 합류한 수비수 조영훈(동국대)이 혼자 두 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끝에 2대0의 완승을 거뒀다.
4-3-3 전술로 박희성(고려대)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김보경(홍익대), 최정한을 배치한 대표팀은 초반부터 공격을 펼치며 트리니나드토바고를 압박했지만 여러 차례 찬스에서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대표팀은 전반 36분에 마침내 첫 골을 뽑아냈다. 깊숙하게 오버래핑을 하면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조영훈이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코너킥 찬스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추가골을 노린 끝에 후반 36분 결국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한재만이 왼발로 감아올린 것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영훈이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굳혔다.
대표팀은 이후 남은 시간동안에도 계속 공격을 펼치면서 쐐기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연승을 거뒀지만 1차전에서 중앙 수비의 핵인 홍정호(조선대)가 어깨부상을 입은데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골키퍼 김다솔(연세대)이 문전으로 달려들던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면서 오른 발목을 크게 다치며 노동건(통진고)과 교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춘계대학연맹전에 참가한 이후 쉬지도 못하고 힘든 상태에서 소집되었는데도 짧은 훈련 기간동안 코칭스태프가 요구했던 사항을 100% 따라주려고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이번 소집 훈련에 대한 평가를 한 데 이어 “조직력 부분에 있어서 100점을 주고 싶다”며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홍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기성용(서울), 구자철(제주) 등 프로 선수들의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부임 이후 모든 포지션에 걸쳐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쟁을 하도록 해왔다.
나와 함께 훈련을 해왔던 선수들의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내 머릿속에 있지만 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모른다. 그 선수들을 무조건 기용하지 않고, 지금의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이날 파주 트레이닝센터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어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