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서울에 3-0 완승
성남(풍생고)이 선두 서울(동북고)과의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성남은 지난 12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고교클럽챌린지리그 A조 예선 8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정찬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3:0으로 물리쳤다.
성남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초반 과감한 슈팅으로 골 감각을 조율한 정찬일은 미드필더에서 올라온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쉽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광진이 중원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찾아온 서울은 성남의 문전을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성남의 효과적인 수비와 김호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서울의 압박 속에서 한 골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켜온 성남은 후반 30분 정찬일이 또 한 번 일을 저질렀다.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정찬일이 서울 골키퍼까지 제치고 각이 없는 위치에서 정확하게 차 넣으며 두 번째 골이자 리그 7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성남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남이 감아찬 볼이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대승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무패행진을 달리던 서울에 첫 패배를 안기며 기분 좋게 승리한 성남은 승점 18점(6승 2무)으로 선두 서울(6승 1무 1패, 승점 19점)에 승점 1점차로 격차를 좁히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이날 경기에 승리하여 독주 체제를 다지려던 서울은 성남에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상위권을 넘보는 A조 4위 전북(영생고)은 최하위 대전(충남기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주용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전북은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상위권 도약에 발목이 잡혔다.
B조 2위 포항(포철공고)은 13일 광주월드컵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광주(금호고)와의 경기에서 이진석과 이광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광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24분 이진석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숨통이 트인 포항은 곧바로 1분 뒤 이광훈이 추가골을 뽑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포항은 광주에 2:0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한 동시에 선두와의 격차도 유지했다.
B조 선두를 달리는 전남(광양제철고)은 전반 34분 선제골과 후반 25분 쐐기골 등 두 골을 터트린 지동원과 후반 14분 한 골을 보탠 이종호의 활약 속에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울산(현대고)을 3:1로 제압하고 리그에서의 순항을 이어갔다.
지동원은 7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득점력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편, 경남(진주고)은 강종국과 윤일록의 골로 대구(현풍고)를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