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희 결승골… 4경기 연속 무패
연세대가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달리던 경희대를 멈춰 세우고 네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11일 연세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U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4분 터진 김동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경희대가 연세대마저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연세대도 만만치 않았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연세대 박종우가 경희대의 골문을 향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불과 1m가량 빗겨나가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위기를 넘긴 경희대 김재웅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응수했지만 연세대 골키퍼 박청효의 정면에 막혔다.
양 팀은 이후 혼전 상황을 보이며 서로의 골문을 향해 골을 노렸지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채 마무리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 됐다. 후반 11분 경희대 박수창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골문 위를 살짝 넘기면서 아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연세대 공영선이 땅볼로 시도한 슈팅 역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경희대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차례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경희대와 연세대는 양 팀 통틀어 세 장의 경고가 나올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전반 26분 연세대 이성현이 상대편 수비수를 걷어차 옐로우 카드를 받았고 경희대 강민상, 김동기도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됐다.
후반 14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지며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경희대의 골문 앞, 연세대의 센터링 상황에서 뜬 공이 경희대의 수비수의 발에 걸리는 듯 했으나 연세대 김동희의 발 앞으로 굴러왔다. 이후 김동희는 자신의 오른발을 이용해 그대로 상대편 골문을 향해 땅볼로 밀어 넣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연세대는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경희대를 압박했다.
연세대가 미드필더를 장악하며 경희대를 밀어 붙이자 경희대의 수비진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공을 막는 데만 급급했다.
20여 분 간 계속된 연세대의 공세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경희대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시점부터 다시 힘을 내서 반격을 시작했지만 만회골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희대는 만회골을 위해 전력을 다해 공격을 펼쳐봤지만 연세대 골키퍼 박창효의 선방에 여러 번 막혔으며 골대를 살짝 비켜가는 등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경희대는 승리하지 못하고 무패 행진을 하던 연세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연승행진을 중단했지만 수도권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연세대는 3승 1무 1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라 경희대를 승점 2점 차이로 바짝 압박했다.
한편 이날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벌어진 중앙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2:1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대는 서울대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으며, 한양대와 명지대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북부리그에서는 단국대가 원정경기에서 상지대를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호서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한라대가 홈팀 호서대를 상대로 5:0으로 대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남부리그에서는 영남대가 전주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유지한 데 이어 한남대 역시 호남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우석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우석대와 배재대의 경기에서는 우석대가 2:0으로 승리를 차지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현석 기자(hyunseok@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