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고, 초지고와 동률, 선두 광명공고와 격차 좁혀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3점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경기 서부리그는 리그 1위를 달리는 경기 광명공고가 경기가 없는 틈을 타 승리를 향한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진 한 주였다.
백암고는 지난 6일 안산 원시구장에서 펼쳐진 안산고와의 경기에서 김경지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챙기며 선두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백암고는 안산고의 수비를 뚫기 위해 날카로운 예봉을 들고 나왔다.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김경지를 필두로 이병규와 임동천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안산고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경기는 전반 19분 이병규가 상대 수비는 물론 골키퍼까지 제치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골을 기록하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공격에 불이 붙은 백암고에 이병규의 골은 기름을 끼얹은 인상이었다.
더욱 날카로워진 백암고의 공격을 안산고의 수비는 전반을 잘 버텨냈지만 전반 40분 김경지에 슈팅에 또다시 무너지며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김경지는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보고 툭 차 넣으며 탁월한 골잡이 임을 증명했다.
두 골 차까지 벌어진 경기는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점차 수비가 헐거워진 안산고는 추가실점을 걱정하며 수비에 전념했지만, 백암고의 공격에 무너져 내렸다.
이미 전반에 한 골을 기록한 김경지는 후반 15분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안산고의 수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결국 백암고는 3:0으로 안산고를 제압하고 선두와의 격차를 3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하며 앞으로 1위 탈환이 가시화에 들어와 서부리그의 일대 변혁의 바람을 몰고 올 심산이다.
2골을 기록한 김경지는 6골로 7골을 기록한 과천고의 한빛에 한 골 차 뒤져 있다.
백암고와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기는 과천고는 한빛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진영전공고를 6:0으로 대파하며 백암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빛은 이 날 전반에 한 골, 후반에 두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순식간의 리그 득점 선두로 치고 나섰다.
한편, 선두 추격의 또 하나의 후보인 초지고는 하위권의 광문고와의 경기서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2:2 무승부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초지고는 광문고와의 경기에서 광문고가 먼저 골을 기록하면 곧바로 따라가는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2:2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백암고, 과천고, 초지고 모두 승점 20점 동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쫓는 세 팀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