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기 덜 치른 서울과 승점 2점차
성남(풍생고)이 인천(대건고)을 쉽게 물리치고 불안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성남은 지난 10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인천과의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A조 11번째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1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4월 11일 서울(동북고)에 패한 이후 전반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8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작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간 성남이지만, 쉽사리 인천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최전방의 김성수와 정찬일, 박해천이 수시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슈팅을 날려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성남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가던 경기는 전반 40분이 넘어서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김성수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더니 곧바로 3분 후 정찬일이 도망가는 골까지 터트리며 순식간에 두 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던 인천은 1분 뒤인 전반 44분 장현수의 슈팅이 성남 골문에 꽂히면서 1골을 따라붙어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한 골 차의 팽팽한 접전으로 타오르던 경기는 후반 10분 성남의 골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사그라졌다.
성남은 후반 10분 김영남이 상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인 경기는 그대로 3:1로 마무리되면서 성남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27점(9승 2패)을 확보,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켜갔다.
한편, 12일 펼쳐진 A조 경기에서는 서울이 대전(충남기계공고)과의 경기에서 홍진혁, 이동녘, 최지훈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선두 성남과의 격차를 2점차로 유지해 마지막 수원(매탄고)과의 라이벌전 경기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전북(영생고)을 2:0으로 물리치고, 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두 싸움이 치열한 B조에서 1,2위를 달리는 전남(광양제철고)과 포항(포철공고)이 대승을 거두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전남은 지난 11일 송죽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이종호, 지동원 등 5골을 몰아치며 한 골을 만회한데 그친 경남(진주고)을 5:1로 격파하고 선두 순항을 이어갔다.
경남은 전반 20분 김현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히려 전남의 공격본능에 불을 지핀 꼴이 되고 말았다.
전남은 곧바로 1분 후 이종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골 폭풍의 서막을 열었고, 전반 31분 이종호, 전반 35분 김영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을 3:1로 마친 전남은 후반 들어서도 쉴 새 없이 경남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12분 지동원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남의 추격할 의지조차 꺾어놓았다.
전남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지 김강현마저 골 폭풍에 동참하며 5:1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같은 날 치러진 포항도 대구(현풍고)를 3:0으로 손쉽게 따돌리고 선두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포항은 포철중학교에서 대구를 상대로 김승대가 두 골을 터트리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일방적으로 공격에 나선 포항을 막아 세우기 위해 대구는 반칙을 범하고, 거칠게 막아 세우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빠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전반 8분 이진석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 나간 포항은 19분과 29분 김승대가 나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눈 깜짝할 사이 3:0으로 격차가 벌어지며 승부의 추를 가져갔다.
후반 들어 반격을 펼친 대구였지만, 포항의 기세를 꺾기란 불가능해 보였고, 결국 3:0으로 끝이 났다.
한편, 광주(금호고)도 부산(동래고)를 4:0으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11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