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인해 결승전 경기 취소… ‘모두가 승자’
이천중과 안산부곡중이 경기도 교육감기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려 했던 제41회 경기도 교육감기 축구대회 결승전이 때 아닌 폭우로 인해 경기진행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결승한 두 팀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군내면 구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이천중은 원곡중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7:6의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천중은 전반 20분 정승현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기록하더니 10분 뒤인 전반 30분 이정민이 문전 중앙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달아나 전반에만 2골을 뽑으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원곡중은 한남규가 후반 7분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하게 차 넣어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이 되돌렸다.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행운의 여신은 7:6으로 이천중의 손을 들어주었다.
같은 시간 여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안산부곡중이 문원중을 물리치고 결승무대를 밟았다.
안산부곡중은 전반 19분 중앙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김승진이 헤딩슛으로 정확히 연결해 선제골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던 안산부곡중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더욱 벌였다. 다소 먼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일수가 발등에 제대로 얹히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따라잡기 위해 만회골이 필요했던 문원중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다소 흥분한 안산부곡중이 판정에 항의하며 두 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문원중 김동열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시간은 모두 흘러간 뒤였다. 결국 안산부곡중이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앞서 펼쳐지려 했던 초등부 결승전도 폭우로 인해 진행할 수 없어 부양초와 광명광덕초의 공동우승으로 결론을 맺었다. 결국 결승에 오른 부양초와 광명광덕초도 사이좋게 우승을 차지했다.
부양초는 한솔초와의 준결승전에서 2골을 기록한 공민혁의 활약으로 3:2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3골을 몰아친 부양초는 후반 한솔초의 막판 추격에 두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 광덕초도 후반 15분 터진 유주안의 결승골로 성동초에 1:0 신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국 경기도 교육감배는 결승전 당일 내린 폭우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선수들 모두 승자가 기쁨을 느끼며 마무리됐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