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 4분전 결승골… 한양대에 1-0 신승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가 2년 만에 전국체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숭실대는 6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전을 겸한 제28회 서울시장기축구대회 결승전에서 1학년생 미드필더 한국영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한양대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숭실대는 서울시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던 지난 2007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전국체전 무대에 서게 됐다. 비록 4개 팀만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숭실대는 단 두 경기만을 소화하며 전국체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않았다.
3일 벌어진 준결승전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간 득점없이 비긴 채 승부차기 가는 혈전 끝에 지난 대회 우승팀 광운대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숭실대는 한양대와의 결승전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숭실대는 한양대와 초반부터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주고받으면서 접전을 펼쳤지만 골에 대한 갈증을 좀처럼 해소하지 못했다.
신영철이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어내던 숭실대는 전반 22분 권혁진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한 것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나온데 이어 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전보훈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한양대 골키퍼 여명용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한국영이 달려들며 슈팅한 것이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숭실대는 이후 정다슬을 앞세운 한양대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지만 골키퍼 이희성의 거듭된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 수를 바꿔가며 열전을 벌였지만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타까운 균형이 계속 이어지던 후반 40분. 숭실대가 마침내 골을 뽑아내며 0의 균형을 깼다. 몇 차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에 이어 아크 오른쪽 지역에서 볼을 받은 한국영이 오른발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한양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힘겹게 리드를 잡기 시작한 숭실대는 이후 거센 한양대의 공격에 부딪혀 어려운 경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숭실대는 후반 44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김대호가 파울을 범하면서 프리킥을 내주는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김대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유지훈이 왼발로 감아찬 볼을 이희성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양대는 남은 시간 코너킥 상황을 거듭 연출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숭실대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면서 전국체전 진출권을 숭실대에 내주고 말았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