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는 풀리그로 펼쳐져


학원 여자축구의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인 2009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지난 19일부터 경남 합천에서 열흘간의 일정으로 펼쳐지고 있다.

 초등부 15개 팀, 중등부 12개 팀, 고등부 13개 팀, 대학부 6개 팀 등 총 46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고등부에서 전북 한별고가 우승후보 현대정과고를 2:0으로 물리치는 등 이변을 속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가림초가 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확실한 우승후보가 사라진 초등부는 A조의 광양중앙초와 C조의 상대초가 전승으로 8강 무대에 올라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치열한 예선을 펼친 D조에서는 감곡초와 송파초가 골득실까지 따져 조 1위를 결정했다.

 중등부에서는 춘계여자연맹전, 소년체전, 청학기까지 출전하는 대회를 모두 휩쓸어 올 시 즌 3관왕에 빛나는 현대청운중이 가볍게 8강 무대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마저 우승을 차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청운중의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는 경포여중과 함성중 등도 8강에 진출해 흥미로운 일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고등부에서는 한별고가 첫날 현대정과고를 꺾는 돌풍이 8강 진출로 이어지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별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 동부고와의 경기를 잡으면서 조 2위(2승 1패)로 8강에 합류했다.

 한편,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현대정과고는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해 조 1위로 진출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고 포항여전고, 광양여고, 화천정산고 등도 8강 무대에 진출했다. 6개 팀이 참가한 대학부는 풀리그로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