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전에 돌입한 제10회 대학축구대회의 조별 예선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

 1조에서는 한양대가 고려대와 경기대를 연이어 물리치고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대회 5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고려대는 첫 경기에서 한양대에 1:2로 역전패했지만 20일 벌어진 경기대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2조에서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한 아주대와 대구대가 골득실차로 각각 1, 2위에 올랐으며, 3조에서는 1승 1무를 거둔 울산대와 2무를 기록한 탐라대가 32강에 진출했다.

 4조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한 경희대와 2승 1패를 기록한 동아대가 나란히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되었고, 5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한 성균관대와 2무승부를 기록한 부경대가 호남대를 제치고 2위로 토너먼트를 밟았고,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한 6조의 광운대와 수원대도 1,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7조에서는 전주대가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첫 경기에서 전주대에 패한 광주대가 조선이공대에 2:1 승리를 거두고 조 2위에 올랐다.

 성민대를 제외한 세 팀이 나란히 1승 2무를 기록하며 혼전 양상을 띤 8조에서는 명지대와 단국대가 대불대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각 조 별로 예선 한 두 경기 씩을 남겨둔 나머지 조에서도 어느 정도 토너먼트 진출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첫 경기에서 용인대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동국대는 인제대에 5:1 대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10조에서는 조선대와 중앙대가 건동대와 송호대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23일 맞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1조의 연세대도 대경대와 동의대를 연달아 격파하고 32강에 올랐다.

 13조에서도 예원예술대를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인천대와 청주대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고, 첫 경기에서 한라대를 2:1로 물리친 15조의 우석대와 관동대, 영동대를 연이어 크게 물리친 16조의 숭실대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