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4팀의 동상이몽
연세대 vs 숭실대, 아주대 vs 단국대

연세대, 숭실대, 아주대, 단국대. 이 4팀이 영광에서 우승을 향한 결전을 치르게 됐다.
총 56개 팀이 참가해 지난 18일부터 펼쳐진 제10회 전국대학축구대회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멋진 승부를 펼쳐보이며 이제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우승팀을 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오직 1팀의 우승만을 가려 우승의 의미가 더욱 강해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그룹 우승팀인 고려대와 대불대가 일찌감치 떨어지는 등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가장 극적으로 진출한 아주대는 영남대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 격렬한 승부 끝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5:4의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연세대도 지난해 청룡그룹 준우승 팀 서울동국대를 상대로 세 골을 터트리는 공격력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따내 4강에서 숭실대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숭실대는 인천대와의 승부에서 2: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고, 충남단국대 역시 서울광운대를 접전 끝에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이로써 4강은 연세대와 숭실대, 아주대와 단국대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